윤종규 KB금융 회장,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 제출...5대 금융지주 회장 모두 나서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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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 제출...5대 금융지주 회장 모두 나서지 않기로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3.10.25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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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오는 27일 예정된 정무위 국정감사 불출석
아시아 지역 IR활동을 더 미룰 수 없다는 이유
5대 금융지주 회장 모두 올해 국정감사 출석하지 않아
윤종규 KB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퇴임을 앞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결국 국감장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해외IR 일정 때문이라는 게 윤 회장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역시 5대 금융지주 회장들 모두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전날 백혜련 정무위원장에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윤 회장은 사유서에서 "13일 IMF연차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주요주주 및 전략적 제휴기관 17곳을 대상으로 해외 기업설명회(IR)활동 중에 있다"며 불출석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윤 회장은 "주요 투자자가 포함된 아시아 지역 IR활동은 남은 임기를 감안할 때 일정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시 한번 해외IR 일정으로 인해 부득이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음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정무위는 오는 27일 예정된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에 윤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 금감원 국정감사에 주요 은행 준법감시인이 출석한 데 이어 퇴임을 앞둔 윤 회장만 금융지주 회장 중 유일하게 증인으로 채택돼 윤 회장의 출석 여부가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정무위가 윤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이유는 횡령 등 은행권의 내부통제 부실과 지나친 예대마진 이익, 금융지주 지배구조 등을 따져보기 위해서였다.

지난 8월 KB금융의 자회사 KB국민은행에서 증권업무를  대행하는 직원들이 미공개정보로 약 127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사건이 발생해 도마 위에 올랐다. 

한편 윤 회장은 11월 20일을 끝으로 임기가 끝나 퇴임한다. 차기 회장으로는 양종희 부회장이 내정된 상태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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