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퇴임 앞둔 윤종규 KB금융 회장, 27일 정무위 국감 증인 채택...5대 금융지주 중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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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퇴임 앞둔 윤종규 KB금융 회장, 27일 정무위 국감 증인 채택...5대 금융지주 중 유일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3.10.18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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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27일 국감장에 설 예정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해
내부통제 문제, 최고경영자 승계 과정 두고 질의 받을 것으로 예상
윤종규 KB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서게 됐다. 5대 금융지주 회장 중 유일하게 채택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회가 다른 금융지주 회장이 아닌 퇴임을 앞둔 윤 회장을 국감으로 부른 게 의문"이라고 말했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원회는 이날 밤 윤 회장을 오는 27일 열리는 정무위 국정감사 증인에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17일 오전 정무위는 윤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을 의결했다.

윤 회장을 제외한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번 정무위 종합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금융지주 회장들이 국감 기간동안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하러 출장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대신 정무위는 5대 시중은행과 BNK경남은행, DGB대구은행의 준법감시인을 부르는 데 그쳤다. 11월 퇴임을 앞둔 윤 회장은 국감이라는 큰 고비를 앞두게 됐다. 

윤 회장은 자회사인 국민은행 직원 횡령 건 등 내부통제 부실과 최고경영자(CEO) 승계 과정의 적법성을 두고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월 국민은행 직원들이 고객사 미공개 정보 내부거래를 통해 127억원의 주식매매 차익을 취득한 사실이 당국에 적발된 바 있다. 해당 직원들은 2021년 1월부터 올해 4월 중 61개 상장사의 무상증자 업무를 대행하는 과정에서 무상증자 규모와 일정에 관한 정보를 미리 입수했다.

본인과 가족 명의로 정보공개 전 대상 주식을 매수하고 무상증자 공시로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총 66억원 규모의 매매 이득을 취득했다.

일부는 다른 부서 동료와 가족 등에게 무상증자 계획을 전달하고 총 61억원 규모의 부당 이득을 취득하게 했다.

또 앞서 지난 11일 금융위원회 대상 국감에서 KB금융의 지배구조 문제가 지적받기도 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KB금융지주 현 회장 임기가 9년이었다. 지금 금융지주 회장들은 임기 9년이라는 게 공공연한 사실로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거기다가 후임자까지 복심으로 앉혔는데 문제가 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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