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선임 위해 30일 회추위 열어...선임 레이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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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선임 위해 30일 회추위 열어...선임 레이스 돌입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3.10.21 0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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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오는 30일 회추위 구성
3년 임기에 연임 가능해
내부 논의 거쳐 사원총회 의결을 통해 회장 선임
관 출신 유리하나 은행장 경험 있어야 유리해
은행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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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을 대표해 정부와 소통하는 은행연합회장을 뽑는 절차가 이달 말부터 진행된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누가 차기 회장 자리를 차지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과의 소통이 중요하기에 관 출신 인사들이 유력한 감이 없잖아 있다"면서도 "관 경력만 있어선 안되고 은행 경험 역시 출중해야 후보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오는 30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를 정하는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12월 1일자로 취임한 김광수 현 회장은 11월 30일부로 임기가 만료된다.

은행연합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연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임기를 더 이어가지 않고 차기 회장에 자리를 물려줄 계획이다. 

회추위에는 김 회장과 4대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등 11개 회원사 은행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1명씩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이후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가 가려지며, 23개 모든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을 통해 회장이 선임된다.

그동안 역대 회장 14명 중 10명은 관 출신이다. 은행연합회장이 은행권과 금융당국의 소통을 담당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인만큼 지금까지 경제부처 관료를 지낸 인사들이 선호됐다.

떠오르는 후보군으로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윤종원 전 IBK기업은행장 등이 있다. 손 전 회장이 은행연합회장에 선출되면 김광수 회장에 이어 농협 출신 인사가 2연속으로 회장 자리를 거머쥐는 셈이다.

윤 전 기업은행장의 경우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지만, 한덕수 국무총리의 추천으로 윤석열 정부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되기도 했다.

KB금융 차기 회장 유력 후보로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허인 KB금융 부회장 역시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외에 김도진·조준희 전 기업은행장과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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