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자본시장 제도개선만으로 변화 불충분...업계 자정노력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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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자본시장 제도개선만으로 변화 불충분...업계 자정노력이 중요"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10.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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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자본시장 제도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결과 국정과제를 대부분 완료하였으나, 제도개선만으로 시장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불충분하다"면서 "제도개선 내용이 시장의 행태 변화로 이어질 때 제도개선의 효과가 체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제도개선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자본시장의 선진화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며, "불법공매도 등 불공정거래 및 불건전 영업행위 근절을 위한 업계 스스로의 내부통제 강화 등 자정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투자업계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밝히며, 최근 우리 자본시장 제도개선 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시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금융투자업계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금융위를 비롯한 정부는 그간 자본시장의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하고, 금융투자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업계와 함께 자본시장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추진해 왔다.

다만 최근 자본시장 제도개선 내용이 광범위해 그 내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시장의 건의를 적극 수용해 라운드테이블 개최했다. 또한 업계와의 소통을 추가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한국상장사협회의 등 유관기관· 국내외 증권사 6개사와 자산운용사 4개가 참석했다. 11월부터는 다수 시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개선 노력이 전반적으로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 제도 등 실질적인 제도개선에 대해 시장의 분위기가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우리 자본시장의 역량 강화 및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리며, "금융투자회사의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는 혁신 성장의 굳건한 초석이라는 인식 하에 금융위원회 및 증권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앞으로 증권사의 유동성 및 건전성 리스크관리 제도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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