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X 2023]하마스에 뚫린 이스라엘 방공망...한국의 아이언 돔 만드는 LIG넥스원에 대한 관심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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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X 2023]하마스에 뚫린 이스라엘 방공망...한국의 아이언 돔 만드는 LIG넥스원에 대한 관심도 높여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10.19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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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개인 휴대용 요격 미사일부터 장거리 요격 미사일까지 선보여
-북 장사정포 정밀 타격하는 미사일 개발 중...2028년에 개발 종료 예정
김진표 국회의장이 LIG넥스원 다층 요격 무기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최지훈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LIG넥스원 다층 요격 무기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최지훈 기자]

하마스 무장단체(이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5000발의 미사일을 퍼붓는 모습을 본 국회·군 당국·지자체·방산업체 관계자들은 이번 ADEX 2023에서 LIG넥스원의 다층 요격 무기 사업에 주목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다수의 국회 국방위 위원들 그리고 지자체장들은 LIG넥스원 부스를 방문해 다층형 요격 무기 체계에 큰 관심을 보이며, 다층형 요격 무기 체계 완성 시점, 생산 과정과 효율성 증대 방안에 대해 물으며 상당한 시간을 다층형 유도 무기 체계에 할애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10월 7일 오전 6시 30분 이스라엘 국경과 인접한 거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2시간 동안 500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아이언 돔을 이용해 즉각 요격에 나섰지만, 갑자기 쏟아지는 수많은 미사일을 감당하기에는 무리였다.

1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 LIG넥스원은 한국의 아이언 돔으로 볼 수 있는 유도 무기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IG넥스원 관계자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주력인 다층 요격 무기 사업은 동사 매출(2조 5000억원)의 50%(1조 2500억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층 대공 방어 요격 미사일 전경.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사거리가 길어지고 방어 가능 고도 또한 높아진다. [사진=최지훈 기자]
다층 대공 방어 요격 미사일 전경.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사거리가 길어지고 방어 가능 고도 또한 높아진다. [사진=최지훈 기자]

대공 방어, 신궁으로부터 시작돼

신궁은 휴대용 지대공 요격 무기로 개인 사수가 직접 발사하는 시스템으로 돼있다. 이동형 무기로, 발사대와 탄을 들고 자리를 이동하며 사격이 가능하다.

신궁의 최대 요격 가능 사거리는 5km이며, 고도는 약 2km로 설정돼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신궁은 사수가 항공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쏠 수 있는 무기로써, 적이 가장 근접했을 때 방어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북한의 장사정포 요격의 구심점인 장사정포 요격 무기다.

LIG넥스원에 따르면 해당 무기는 북의 장사정포 위협을 억제하고, 요격하기 위한 무기로써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사업으로, 2028년도에는 개발이 종료될 예정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장사정포 요격체계 유도무기는 포대당 192발을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고, 한 포대당 발사대는 6개가 포함될 예정"이라며 "북한의 모든 장사정포를 다 요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장사정포 요격 무기로는 국가 주요 시설과 도심 지역을 방어하는 용도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무기는 천궁-Ⅱ(이하 천궁)다. 천궁은 현재 아랍에미리트에 수출이 진행 중이다.

LIG넥스원에 따르면 천궁은 중고도 미사일을 방어하는 요격 무리로써 구성은 블록 1과 블록 2로 나눠져 있다. 블록 1은 항공기를 요격하는 지대공 미사일의 역할을 수행한다. 블록 2는 지대공 미사일의 역할과 함께 대탄도탄의 역할을 수행한다.

요격 가능 사거리는 20km고 고도는 15~20km로 설정됐다. 요격 방법은 미사일 발사 초기, 관성항법을 적용하고 중간 단계에는 지령유도를 종말 단계에는 능동 레이더 유도를 사용한다. 신관은 근접신관을 사용하고 발사대는 기아의 K917 카고를 사용한다.

미사일 항법 체계는 첫째 관성 항법으로 시작된다. 관성 항법은 자기의 위치를 감지해 목적지까지 유도하기 위한 항법이다. 악천후나 전파 방해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으로 지령 유도 항법은 통제소가 무선으로 지시해 주는 대로 비행하는 미사일 요격 방식을 뜻하며, 마지막 단계에서 활용되는 능동 레이더는 미사일 자체에 소형 레이더를 탑재해 그 레이더의 추적에 의해 목표물에 명중하는 방식이다.

능동 레이더의 경우, 탐지거리는 매우 짧지만,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레이더 측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매우 높다.

현재 패트리어트 미사일, 스탠다드 미사일, S-400, HQ-9, 철매 2, 하푼, 엑조세, 헬파이어 미사일 등 주요국의 미사일들이 모두 이러한 능동 레이더 유도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LIG넥스원은 장거리 지대공 무기를 선보였다. 해당 무기는 LIG넥스원의 다층 요격체계 중 가장 긴 사거리와 가장 높은 고도를 요격할 수 있다. 

사거리는 최대 160km, 최고 고도는 50km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기자에게 "장거리 지대공 요격 무기는 내년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당사는 대항공기 탄을 두 가지 방법 즉, 한 무기로 두 가지 목표 타겟을 설정해 발사하는 방식과 발사 전부터 타겟을 나눠 발사하는 방식을 체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가 직접 본 LIG넥스원 요격 무기 체계는 개인 휴대용 단거리 요격 미사일부터 중·단거리 미사일, 중거리 미사일, 장거리 미사일로 세분화돼 있다.

LIG넥스원은 체계 종합 업무를 통해 미사일·체계 구성 레이더·통제소·발사대를 종합 선물세트로 선보였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기자에게 "동사는 다층형 무기체계와 함께 국산 최신예 전투기인 KF-21에 탑재할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도 개발했다"며 "LIG넥스원은 지상에서의 요격과 공격 그리고 공중에서의 지상 목표물 제거까지 섭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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