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한가위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를 맞아 게임 업계가 ‘명절 특수’를 누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한가위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올해 추석이 ‘엔데믹’ 선언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명절인만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교통 연구원은 올 추석 전국 총 이동 예상인원을 4022만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명절 기간 1일 총 이동인원은 지난 해 대비 26.7%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는 중이다. 

많은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명절 기간 동안 차량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모바일 게임의 수요가 다소 늘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게임사들은 이를 노리고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컴투스 ‘미니게임천국’은 10월 6일까지 ‘달토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들은 이벤트 기간 동안 일반 미니게임을 플레이하거나, 미션을 클리어해서 얻을 수 있는 달조각을 모으면 집토끼와 멋쟁이 토끼의 추석 스킨과 코스튬을 얻을 수 있다. 이벤트와 더불어 미니게임 ‘무찔무찔’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캐릭터를 무기로 쓰러뜨리며 전진해 나가는 방식의 ‘무찔무찔’이 원작에서 큰 인기 몰이를 했던 게임이였던 만큼,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 ‘프렌즈타운’은 오는 10월 15일까지 ‘데일리 이벤트’를 3일차 미션까지 완료하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경품 이벤트’, ‘추석 기념 3일 출석 보상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실시한다. '프렌즈팝콘'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새로운 레벨 10개를 클리어 하면 '추석 선물 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물 세트' 1회 오픈 시 '한정판 추석 프렌즈'와 인게임 아이템, 재화 '보석' 등의 선물 중 1종을 획득할 수 있다.

웹보드 게임에서의 다양한 이벤트들도 준비돼 있다. 

웹보드 게임은 전통적으로 명절 기간에 강세를 보인다. 명절 분위기에 맞을 뿐더러, 별도의 룰 숙지가 필요하지 않아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추석에는 명절 특수에 힘입어 NHN '한게임포커'와 '한게임포커 클래식'이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매출 순위 최고 9위, 1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넷마블의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접속만 해도 ‘요기요’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별도 공지시까지 출석, 게임 플레이 등의 미션을 완료하면 ‘10주년 캐릭터’, ‘10주년 캐릭터 스페셜 코스튬’ 등 10개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같이 진행한다. 

네오위즈의 모바일 웹보드 게임 ‘피망 뉴맞고’는 ‘다시 돌아온 골드러시 이벤트’를 오는 26일부터 10월 17일까지 진행한다. 맞고 대회에 참여한 횟수 만큼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며, 5명을 추첨해 ‘순금카드 세트’를 지급한다. 당첨자는 10월 25일에 발표된다. 또, 맞고 대회 누적 참여 수에 따라 ‘초대박복권’, ‘슈퍼스타도리’, ‘러블리츄츄’ 등 인게임 아이템을 지급하며, 첫 참여 및 입상, 우승 시에는 게임 머니를 추가로 증정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을 통해 다 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한가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