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유통 업체에 불어닥친 고용 한파…이마트·롯데쇼핑에서만 1년 새 1500명 직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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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유통 업체에 불어닥친 고용 한파…이마트·롯데쇼핑에서만 1년 새 1500명 직원 감소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9.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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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유통상사(유통) 업종 주요 50곳 최근 2개년 상반기 고용 현황 분석
-유통업 50곳, 22년 반기 10만 841명→23년 반기 10만 839명…1년 새 2명 감소
-한세엠케이 고용 증가율 90% 넘어…CJ프레시웨이·삼성물산, 직원 500명 이상 증가
[자료=유통상사 업체 고용 상승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유통상사 업체 고용 상승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유통상사(유통) 업체에 최근 고용 한파가 불어닥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50개 유통관련 업체의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직원수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마트와 롯데쇼핑 두 곳에서만 최근 1년 새 직원 일자리가 1500곳 수준으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CJ프레시웨이와 삼성물산은 각각 500명 이상 직원이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유통 업체 50곳의 최근 2개년(2022년~2023년) 각 상반기 고용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은 최근 2개년 고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유통 관련 업종에 있는 50곳이다. 각 년도별 고용 현황은 합병 빛 분사 등으로 인한 요인을 따로 감안하지 않고 각 기업의 상반기 보고서에 명시된 인원 현황을 기초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 상반기 유통 업체 50곳의 고용 인원은 10만 841명이었다. 올해 동기간에는 10만 839명으로 1년 새 2명 정도 고용 일자리가 줄었다. 유통 업체의 고용 여건이 나빠졌다는 얘기다. 고용 증감 현황을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이 줄어든 곳은 50곳 중 20곳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고용이 증가한 곳 중 최근 1년 새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CJ프레시웨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작년 상반기 전체 직원은 6573명. 올 동기간에는 7374명으로 1년 새 801명이나 일자리가 많아졌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도 8891명에서 9416명으로 525명이나 직원 책상이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이 100명 이상 증가한 기업은 4곳 더 있었다. 해당 기업군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450명(22년 상반기 1230명→23년 상반기 1680명) ▲BGF리테일 298명(2804명→3102명) ▲한세엠케이 137명(145명→282명) ▲현대백화점 119명(3092명→321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30명 이상 늘어난 곳은 5곳 있었다. ▲도이치모터스 96명(1072명→1168명) ▲코웰패션 56명(758명→814명) ▲신세계 47명(2553명→2600명) ▲한솔피엔에스 45명(242명→287명) ▲현대홈쇼핑 33명(1037명→1070명) 순으로 직원이 30명 이상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기업들과 반대로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고용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이마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회사는 작년 상반기 때만 해도 2만 4247명이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2만 3295명으로 최근 1년 새 952명이나 고용이 하락했다. 롯데쇼핑도 같은 기간 2만 678명에서 2만 122명으로 556명 수준으로 직원수가 감소했다.

이외 100명 이상 직원수가 줄어든 곳은 4곳 더 있었다. 해당 기업에는 ▲롯데하이마트 463명↓(3525명→3062명) ▲GS리테일 407명↓(7995명→7588명) ▲신세계인터내셔날 118명↓(1352명→1234명) ▲리드코프 106명↓(373명→267명) 등이 포함됐다.

◆최근 1년 새 고용 증가율 한세엠케이 94%…이마트, 2만 3295명으로 업계 고용 1위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증가율이 10% 이상인 곳은 50곳 중 8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한세엠케이의 고용증가율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 때 145명이던 직원이 올해 동기간에는 282명으로 94.5%나 상승했다.

이외 ▲포스코인터내셔널(36.6%) ▲한솔피엔에스(18.6%) ▲대원미디어(16.7%) ▲유니퀘스트(14.5%) ▲CJ프레시웨이(12.2%) ▲BGF리테일(10.6%) ▲경방(10.1%) 7곳도 최근 1년 고용이 5%를 상회했다.

한편 조사 대상 올 상반기 주요 유통 업체 50곳 중 고용 1위는 이마트(2만 329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넘버2는 롯데쇼핑(2만 122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용 TOP 10에는 ▲3위 삼성물산(9416명) ▲4위 GS리테일(7588명) ▲5위 CJ프레시웨이(7374명) ▲6위 현대백화점(3211명) ▲7위 BGF리테일(3102명) ▲8위 롯데하이마트(3062명) ▲9위 신세계(2600명) ▲10위 한샘(2248명) 순으로 고용 인원이 많았다. 

[자료=유통상사 업체 50곳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유통상사 업체 50곳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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