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식품업체 최근 1년 고용 성적표는?…CJ제일제당 웃고 VS 하림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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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식품업체 최근 1년 고용 성적표는?…CJ제일제당 웃고 VS 하림 울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9.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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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식품 업종 주요 50곳 최근 2개년 상반기 고용 현황 분석
-식품업 50곳, 22년 반기 7만 3942명→23년 반기 7만 6585명…1년 새 2643명↑
-롯데웰푸드 고용 증가율 46%…SPC삼립·농심, 1년 새 직원수 100명 넘게 증가
[자료=식품 업체 올 2분기 고용 상승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식품 업체 최근 2년간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일자리가 최근 1년 새 2600곳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30곳은 직원이 많아졌다. 특히 합병 등으로 직원이 늘어난 곳을 제외하면 CJ제일제당을 비롯해 SPC삼립과 농심이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고용이 1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림과 대상은 100명 이상 직원이 줄어 울상을 지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최근 2개년(2022년~2023년) 각 상반기 고용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은 최근 2개년 고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식품 업종에 있는 50곳이다. 각 년도별 고용 현황은 합병 빛 분사 등으로 인한 요인을 따로 감안하지 않고 각 기업의 상반기 보고서에 명시된 인원 현황을 기초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 상반기 식품 업체 50곳의 고용 인원은 7만 3942명이었다. 올해 동기간에는 7만 6585명으로 1년 새 2643명 정도 고용 일자리가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 증가율은 3.6% 수준이다. 고용 증감 현황을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이 늘어난 곳은 50곳 중 30곳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고용이 증가한 곳 중 최근 1년 새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롯데웰푸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작년 상반기 전체 직원은 4715명. 올 동기간에는 6882명으로 1년 새 2167명이나 일자리가 많아졌다. 하지만 여기에는 롯데푸드와 합병한 영향이 작용했다. 합병으로 직원이 크게 늘어난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를 제외하면 CJ제일제당이 최근 1년 새 227명이나 직원 책상이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작년 상반기 때 8302명이던 것이 올해 동기간에는 8529명으로 직원이 많아졌다.

SPC삼립도 2759명에서 2966명으로 최근 1년 새 고용이 207명 증가했다. 농심은 5243명에서 5349명으로 106명 수준으로 직원이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30명 이상 늘어난 곳은 8곳이었다. 해당 기업군에는 ▲삼양식품 75명(22년 반기 1880명→23년 반기 1955명) ▲우양 70명(299명→369명) ▲오뚜기 46명(3074명→3120명) ▲사조오양 37명(799명→836명) ▲조흥 35명(405명→440명) ▲풀무원 35명(471명→506명) 순으로 직원이 30명 이상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기업들과 반대로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고용이 100명 이상 줄어든 곳은 하림과 대상 2곳이 포함됐다. 하림은 작년 상반기 때 2490명이던 직원이 올해 동기간에는 2361명으로 129명이나 줄었다. 대상도 5668명에서 5541명으로 1년 새 고용 인원만 127명 감소했다.

이외 20명 이상 직원수가 줄어든 곳은 6곳 더 있었다. 해당 기업에는 ▲하이트진로 94명↓(3126명→3032명) ▲롯데칠성음료 60명↓(5879명→5819명) ▲남양유업 53명↓(2113명→2060명) ▲체리부로 43명↓(371명→328명) ▲빙그레 33명↓(1990명→1957명) ▲뉴트리 21명↓(108명→87명) 등이 포함됐다.

◆최근 1년 새 고용 증가율 롯데웰푸드 46%…CJ제일제당, 8529명으로 업계 고용 1위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증가율이 10% 이상인 곳은 50곳 중 3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합병 등의 영향으로 롯데웰푸드가 46%로 가장 높았다. 롯데웰푸드를 제외하면 에이치피오가 24.1%로 높은 편에 속했다. 우양 역시 23.4%로 20%대 고용 증가율을 보였다.

이외 ▲조흥(8.6%) ▲SPC삼립(7.5%) ▲풀무원(7.4%) ▲노바렉스(7.2%) ▲대한제분(6.3%) ▲마니커(5.6%) ▲한일사료(5.2%)도 5~10% 사이 고용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대상 올 상반기 주요 식품 업체 50곳 중 고용 1위는 CJ제일제당(852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넘버2는 롯데웰푸드(6882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용 TOP 10에는 ▲3위 롯데칠성음료(5819명) ▲4위 대상(5541명) ▲5위 농심(5349명) ▲6위 케이티앤지(4555명) ▲7위 동원F&B(3200명) ▲8위 오뚜기(3120명) ▲9위 하이트진로(3032명) ▲10위 SPC삼립(2966명) 순으로 고용 인원이 많았다. 

[자료=식품 업체 50곳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50곳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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