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원격 플레이 힘준다...엔씨 '퍼플'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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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원격 플레이 힘준다...엔씨 '퍼플'과 격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9.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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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불편함 해소...'히트2' 순위 높이나
엔씨 '퍼플' 독보적 입지...차별화 이뤄야
넥슨링크 이미지.
넥슨링크 이미지.

넥슨이 유저 편의성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는다. PC와 모바일에서 같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원격 플레이 기능을 제공하는 게임사 가운데서는 엔씨가 독보적인 입지를 점하고 있다. 이에 넥슨이 차별화된 기능을 통해 동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1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넥슨이 PC에서 플레이 중인 게임을 모바일에서 원격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 '넥슨링크'를 자사 게임인 '히트2'에 처음 적용한다.

유저들은 모바일 기기에 '넥슨온' 앱을 설치해 PC 게임과 연결하고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그동안 넥슨 게임들은 원격 플레이 측면에서 취약해 특히 MMORPG에서 약점을 보여왔다. MMORPG 특성을 고려하면 외부에서도 게임을 모니터링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넥슨링크'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불편함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넥슨링크' 서비스 시작과 함께 '히트2'가 매출 순위를 높일 수 있을지도 눈여겨 볼만하다. '히트2'는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차트에서 1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넥슨링크' 서비스가 활성화된다면 '히트2'가 1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다만 넥슨은 원격 플레이를 통해 이미 큰 재미를 보고 있는 엔씨를 맞상대해야 한다. 엔씨 '퍼플'은 일찌감치 원격 플레이를 앞세워 많은 유저들을 포섭했기 때문이다. 특히 퍼플은 오는 20일 신규 기능 업데이트 및 기존 편의 서비스 개선을 앞두고 있어 경쟁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넥슨이 엔씨와 동등한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원격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 라인업을 넓히는 한편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넥슨링크는 PvP 피격 등 캐릭터의 상태를 알려주는 알림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지만, 엔씨 '퍼플' 역시 이미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넥슨이 성공적으로 시장 진입을 해내기 위해서는 넥슨링크만의 색다른 기능을 선보여야만 유저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링크는 현재 베타 서비스 단계로 리모트 플레이 및 인게임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넥슨링크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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