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니케’, 날개 달았다…‘컬래버’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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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니케’, 날개 달았다…‘컬래버’ 효과 톡톡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09.06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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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 오토마타'와 성공적 컬래버... 매출 역주행 달성했다
'체인소 맨' 컬래버에서 지적받은 단점 개선...날개 달았다
'니어: 오토마타'와 '니케: 승리의 여신' 컬래버. [이미지=시프트업]
'니어: 오토마타'와 '니케: 승리의 여신' 컬래버. [이미지=시프트업]

‘니케: 승리의 여신’이 다시 한 번 날개를 달았다. 훌륭한 컬래버의 정석을 보여주며 유저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시프트업 ‘니케: 승리의 여신’(이하 니케)이 지난 1일 일본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3위를 기록하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일본에서만 호성적을 기록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5위, 10위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일본풍 서브컬처 요소에 친숙하지 않은 북미에서도 매출 10위권에 자리잡으며 유저들을 ‘니케’의 세계 안으로 다시 끌어들였다.

‘니어: 오토마타’와의 컬래버가 유효타를 쳤다는 분석이다. 2017년도에 발매한 스퀘어 에닉스 ‘니어: 오토마타’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탄막 액션이라는 독특한 요소를 통해 매니아층을 형성한 게임이다. 해당 게임은 발매된 지 7년이 지났음에도 불구,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5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컬래버를 통해 일전 단점으로 지적받은 부분을 개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체인소 맨'과 '니케: 승리의 여신' 컬래버. [이미지=시프트업]
'체인소 맨'과 '니케: 승리의 여신' 컬래버. [이미지=시프트업]

시프트업은 지난 2월 22일, ‘체인소 맨’과 첫 컬래버를 진행한 바 있다. ‘체인소 맨’은 독특한 세계관을 앞세워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끈 만화 IP다. 인기에 힘입어 올해 8월 누계 발행 부수 2600만 권을 기록했다. 

시프트업은 해당 만화의 인기 캐릭터인 마키마, 파워, 히메노를 기간 한정 캐릭터로 출시하고, 별도의 스토리 콘텐츠를 추가했다. 

해당 이벤트의 힘입어 시프트업은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컬래버 진행 이틀 만에 우리나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의 매출 순위를 17계단 끌어 올렸다. 

흥행과 별개로, 컬러버 콘텐츠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니케'와 ‘체인소 맨’ 모두 매력적인 세계관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두 IP를 맛있게 버무리는 일에는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콜라보 캐릭터들이 주가 되는 이벤트 스토리의 퀄리티가 다소 빈약하고,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려내지 못해 다소 붕 뜬 느낌이 든다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이번 컬래버에 관해서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니어: 오토마타’의 매력을 니케 안에 잘 스며들게끔 했다는 평이다. 

단순히 게임 내 캐릭터만 추가한 것이 아니라 게임 내 UI, 전투 스테이지,미니게임 등에 ‘니어: 오토마타’의 색채를 더해 컬래버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두 게임이 공유하고 있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이벤트 스토리가 흥미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퀄리티를 갖췄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한 성인향 게임으로서 ‘니케’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모핑 기능 역시 제대로 구현됐다는 평이다. ‘니어: 오토마타’의 주인공인 ‘2B’의 매력이 ‘니케’의 그래픽 시스템을 통해 만개했다는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컬래버의 정석’을 통해 게임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시프트업이지만, 보다 안정적인 기틀을 다지기 위해서는 외연 확장에 더 힘써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니케’는 근본적으로 ‘수집형’ 게임이다. 지속적인 캐릭터 및 스토리의 추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매출과 유저 이용자 수에 변동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다른 서브컬처 게임들은 IP 확장을 통해 유저들을 게임에 더욱 몰입하게끔 하는 전략을 취했다.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는 애니메이션 제작을 통해 게임 세계에 대한 유저들의 애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반면 ‘니케’는 연계하고 있는 미디어 믹스가 다소 부족해 몰입 요소가 다소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미디어 믹스와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잡혀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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