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맥라렌, 최고속도 332km/h의 ‘750S’ 공개...‘더 가볍고 더 빨라진 초강력 공도용 슈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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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맥라렌, 최고속도 332km/h의 ‘750S’ 공개...‘더 가볍고 더 빨라진 초강력 공도용 슈퍼카’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9.14 0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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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높이고, 무게 줄여 향상된 퍼포먼스 선보여
-운전자의 승차감 상승시키기 위한 최첨단 기술 적용해
-기술력 설계역량으로 기능과 성능 동시에 잡아
맥라렌 750S[사진=맥라렌]

‘한 달에 200만원씩 일년이면 2400만원이고, 이걸 20년동안 모으면... 그동안 차 가격이 오르겠지?’

‘그러면 일단 4억 정도를 대출받아서 20년동안 갚으면... 4억까지 대출이 안 나오려나?’

맥라렌 ‘750S’가 눈 앞에 등장하는 순간, 이 차를 어떻게하면 살 수 있을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아무나 탈 수 없어서 ‘드림카’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그래도 750S에 있어서 만큼은 이 차를 탈 수 있는 특별한 사람이고 싶었다.

무엇보다 레드, 오렌지 등의 비비드한 컬러를 벗어버린 ‘아이스 화이트 컬러’의 750S는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맥라렌의 전작들은 ‘범고래’, ‘상어’와 같은 별칭들이 붙는데, 750S는 전작들의 뛰어난 DNA를 물려받으면서도 디테일하게 진화한 모습이었다.

<녹색경제신문>은 슈퍼카의 새로운 벤치마크 기준을 제시하는 맥라렌 ‘750S’가 공개되는 뜨거운 현장을 취재했다.

750S는 720S를 잇는 후속 모델로, 맥라렌 양산 모델 중 최고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720S를 정교하게 분석해 약 30% 가량의 부품을 교체했고, 경량화·강력한 출력·에어로다이내믹 등 레이싱 카에서 갈고 닦은 핵심 기술력을 집약한 ‘초강력 공도용 슈퍼카’를 탄생시켰다.

■ 향상된 퍼포먼스, 성능은 높이고 무게는 줄인 초강력 공도용 슈퍼카 탄생

맥라렌 750S[사진=녹색경제신문]

750S는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 7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대 출력 750마력에 최대토크 800Nm(유럽 기준)의 폭발적 힘을 발휘한다. 맥라렌 최초의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P1의 737마력, 720Nm을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50S 쿠페와 스파이더 모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8초면 도달할 수 있고, 200km/h에 도달하기까지 쿠페는 7.2초, 스파이더는 7.3초가 걸린다. 쿠페와 스파이더 모두 최고속도는 332km/h까지 나온다.

750S의 성능이 개선된 이유는 탄소 섬유의 사용 범위를 넓혔다는데 있다. 시트를 받히는 셸에 고강도의 카본 파이버를 사용했는데, 이것은 720S의 셸보다 17.5kg이 가볍다. 또한 새롭게 적용된 10-스포크 초경량 단조 휠은 맥라렌 양산형 슈퍼카 중 가장 가벼운 것으로, 720S와 비교해 13.8kg이 줄었다.

경량화 결과 쿠페의 건조 중량은 1277kg으로, 동급 경쟁 모델 대비 193kg이 가볍다. 스파이더도 쿠페와 49kg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1326kg으로, 맥라렌측은 경쟁사 동급 차량 대비 가장 가벼운 차량이라고 전했다.

■ 운전자의 승차감, 맥라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에 집중했다

750S는 최초 기획단계부터 슈퍼카로서의 승차감까지 고려해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서스펜션은 이를 위한 핵심 요소로, 750S에는 맥라렌의 차세대 프로액티브 섀시 컨롤 Ⅲ 유압식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유압식 서킷은 기본 설정 모드보다 더 높은 롤 강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정밀한 차량 제어와 탁월한 승차감, 그리고 안정적 코너링을 제공한다.

720S와 비교할 때 앞쪽 스프링은 3% 정도 부드러워졌고, 뒤쪽 스프링은 4% 더 단단해졌다. 덕분에 운전자는 주행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동시에 역동적인 드라이빙도 섬세하게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맥라렌측은 선명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배기 시스템도 장착해 시동을 걸자마자 레이싱에 기반한 맥라렌 고유의 감성에 즉각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새로운 중앙 배출 배기 시스템은 720S보다 2.2kg 가볍다. 이는 차량 경량화에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새롭고 선명한 배기음을 선사하는 효과도 있다고 알려졌다.

■ 기술력과 내부설계, 기능과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

맥라렌 750S[사진=녹색경제신문]

노즈 부분의 ‘아이 소켓’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것 외에도, 라디에이터 내부의 저온 유지를 위한 흡입구 역할인 동시에 디지털 LED 조명을 통합하는 이중기능을 담당한다. 아이소켓 아래 쪽에는 라디에이터 내부의 열기를 식혀주기 위해 공기를 공급하는 에어덕트가 배치돼 7단 트랜스미션과 에어쿨러를 냉각한다.

위 쪽에는 매우 가느다란 LED 헤드라이트가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또, 750S 도어에는 공기를 흡입하고 배출하는 통로가 있어 차량의 주요 부분으로 관통하는 공기를 냉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750S에는 주행의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 도로상황과 운전자 취향에 따라 컴포트·스포츠·트랙의 3가지 주행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최대치로 경험하고 싶다면 ‘맥라렌 가변 드리프트 컨트롤’을 선택해 TCX의 개입 수준을 ESC 설정과 독립적으로 세팅하는 등 전자동 시스템 개입 여부를 조절할 수 있다.

맥라렌 750S[사진=녹색경제신문]

운전자 중심으로 재편된 신형 계기판은 스티어링 칼럼에 연결된 비너클에 탑재돼 있다. 양 쪽의 비너클에는 액티브 다이내믹스 컨트롤이 있어, 운전자는 파워트레인과 핸들링 모드를 선택할 때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아도 된다. 전동식 파워 기능을 기본 탑재한 스티어링 칼럼과 디스플레이 빔은 내구성이 더욱 좋아져 NVH 향상에 기여한다.

750S에서만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도 있다. 운전자의 편의성을 돕는 MCL 버튼이다. 맥라렌의 스피드마크 로고가 각인된 MCL버튼 원터치를 통해 핸들링, 파워트레인, 트랜스미션 등 운전자가 자주 쓰는 기능을 저장할 수 있다.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저장된 기능을 불러와 곧장 주행할 수 있다.

■ 이유있는 디자인, 성능과 운전자를 모두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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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750S 쿠페[사진=맥라렌]

깊고 넓게 설계된 윈드스크린과 좁은 A필러 덕에 프런트 윙 윗 부분으로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탄소섬유 모노케이지 Ⅱ 구조 덕에 투명한 유리로 덮은 C 필러와 넓은 리어 스크린이 있는 쿠페는 동급 경쟁 모델 중 비교대상이 없을 정도로 넓은 시야와 전반적으로 뛰어난 공간감을 확보했다. B필러를 후방에 배치한 설계도 공간감 확보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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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750S 스파이더[사진=맥라렌]

750S 스파이더는 쿠페처럼 A필러가 좁고 탄소섬유 하부구조도 동일하다. 쿠페와 다른 점은 720S 쿠페에 적용됐던 모노케이지 Ⅱ를 루프까지 카본 파이버로 구성해 스파이더 모델에 최적화된 모노케이지 Ⅱ-S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맥라렌 750S 쿠페[사진=녹색경제신문]

확장된 신형 프론트 스플리터는 넓어진 액티브 리어 윙과 조화를 이루며 공기역학의 밸런스를 이룬다. 스플리터는 날카로운 디자인의 앞 범퍼와 함께 750S의 앞쪽 모서리에서 공기의 흐름을 가르는 역할을 한다.

또한 750S의 흡기구가 더욱 커지면서 라디에이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새로운 데크, 메시타입 그릴, 범퍼 등의 새로운 변경사항은 30마력과 30Nm 증가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냉각 성능을 제공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750S는 알칸타라 트림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2가지 테마를 추가해 운전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퍼포먼스는 알칸타라와 고급 나파 가죽, 테크럭스는 나파 가죽을 전체에 사용한다. 모두 블랙 컬러이고, 블랙과 대비되는 컬러의 스티치는 옵션이다.

실내 색상은 비비드 레드, 오렌지, 리치 탠, 다크블루잉크, 포슬린, 틸 등 다양한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야간에 어울리는 디자인 디테일을 선사하는 맞춤형 앰비언트 라이트 등 새로운 테마도 보강했다. 맥라렌 스페셜 오퍼레시연의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원하는 추가 옵션 및 컬러 사양을 제공받을 수 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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