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맞춤형 특화점포 지속 확대..."시니어부터 외국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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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맞춤형 특화점포 지속 확대..."시니어부터 외국인까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9.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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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금융거래 비중 확대...은행들, 영업점 수 축소
고령자 등 금융접근성 악화 우려...특화점포 지속 확대
4대 금융지주.[사진=각사 제공]<br>
4대 금융지주.[사진=각사 제공]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으로 영업점 수를 줄이면서도 취약계층·소상공인을 위한 특화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점포 수는 5731개로 지난해 말(5797개)에 비해 66개 감소했다.

은행들의 점포 축소 배경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금융거래 비중 확대 등 영업 방식 변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가 있다.

일각에서는 점포 폐쇄로 인해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 악화를 우려했다.

정부는 은행들이 영업 점포를 폐쇄하기 이전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거나 소규모 점포나 이동점포 등을 대체수단으로 마련하는 등의 방안을 내놨다. 

이에 은행들은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특화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기존 오후 4시까지였던 영업점 운영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한 특화점포 '9To6 뱅크'를 지난달 1일부터 10곳 추가, 전국 82곳으로 늘렸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서울 내 고령층 인구가 많은 강동·강서·노원·은평·중랑구 등 5개 자치구를 선정해 시니어 특화 영업점 모델인 'KB시니어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KB국민은행과 달리 평일 저녁과 토요일에도 문을 여는 '이브닝플러스' '토요일플러스'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브닝플러스는 현재 강남, 여의도, 가산, 창원, 고한, 광진, 영대청운로 등 7곳에 있고, 토요일플러스는 서울대입구역, 우장산역 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시니어 특화 영업점 모델인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은 서울 동소문로점, 영등포점, 화곡점 등 현재 3곳을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은 외국인특화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일요일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외국인특화점포 16개를 운영하고 있고, 오후 6시까지 업무를 볼 수 있는 법원 소재 점포 3곳을 갖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니어를 포함한 모든 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해 영업시간 탄력점포, 공동점포, 시니어 전용 점포 등을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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