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삼성전자, 의식주 중 매일 세 번 만나는 ‘식’으로 브랜드 밸류 강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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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삼성전자, 의식주 중 매일 세 번 만나는 ‘식’으로 브랜드 밸류 강화하다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3.09.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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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합친 가전 넘어 AI 접목
삼성푸드, 레시피 공유·개인화
소비자 초청 ‘파티’도 큰 호응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오늘날 가전은 하루를 보내는 데에서 빠질 수 없다. 냉장고 문을 여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전자렌지, 에어컨, 세탁기까지 삶을 영위하는 데에 가전제품은 이제 필수가 됐다.

하지만 이 중 제일 일상을 깊게 파고드는 것은 ‘음식’이다.

“밥 먹고 돌아서니 또 밥 먹을 때다”라는 할머니의 푸념처럼 의·식·주 중 ‘식’은 하루에 세 번, 제일 자주 마주하는 삶의 영역이기 때문일 것.

이에 삼성전자가 ‘식’을 통해 소비자의 삶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봤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쳐]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쳐]

■ 비스포크 큐커, 괜히 여러 기능 합친 게 아니네…바코드로 조리 가능해

삼성전자는 2021년 ‘비스포크 큐커’를 출시했다.

비스포크 큐커는 전자레인지·그릴·에어프라이어·토스터 기능을 한 대로 모두 사용 가능한 조리기기다.

다양한 조리 기능을 한 기기에 담은 가전제품이 처음은 아니다. 비스포크 큐커의 진정한 장점은 ‘소프트웨어’에 있다는 점에서 한 발 짝 미래로 나아간 제품이다.

지난 8월 기준, 비스포크 큐커는 국내 식품사 17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따로 기기를 조작할 필요 없이 바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비스포크 큐커가 조리를 해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큐커 전용 레시피는 현재 660개까지 확보됐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큐커와 관련된 경험이나 정보를 소통할 수 있는 장(場)인 커뮤니티 기능도 스마트싱스 앱 안에 있다.

이 곳에서는 직접 만든 레시피를 공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당 레시피를 직접 자신의 큐커로 전송하는 것도 가능해 편리하다. 최근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레시피에 대한 댓글을 남기거나 공감 표시를 하는 소통 기능도 강화됐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쳐]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쳐]

■ ‘삼성 푸드’ 플랫폼으로 AI가 스며든 스마트한 식문화 시작된다

비스포크 큐커가 기기를 통해 소프트웨어로 나아갔다면 ‘삼성 푸드’는 소프트웨어 그 자체다.

삼성전자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3’에서 새로운 삼성 푸드 서비스를 시연해 보였다.

삼성 푸드는 레시피 검색∙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 단계부터 조리, 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일괄적으로 도와주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푸드 통합 관리 플랫폼이다.

삼성 푸드가 가장 빛나는 부문은 ‘개인화’다. ‘레시피 개인화’는 AI가 있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예를 들어, 당신이 비건이라면 고기가 들어간 레시피를 나에게 맞는 ‘비건형 레시피’로 제안해 줄 수 있다. 한마디로, AI가 일상에 스며들며 스마트한 식문화가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푸드의 또 다른 신박한 기능은 재료 인식 능력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비전(Vision) AI’라고 불렀다.

냉장고에 남은 재료들을 촬영해 어떤 요리에 사용할지 검색하거나 모르는 음식을 촬영해 그 정체를 알아낼 수도 있다고 한다.

어떤 식당에서 처음 본 음식을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궁금해진다면, 사진 촬영만으로 그 음식이 어떤 요리인지, 재료와 영양성분, 레시피 등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른 레시피를 제안하는 것은 물론이고, 실제 갖고 있는 주방가전과 연결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다. 요리 준비 과정부터 실제 조리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게 되는 것. 레시피의 조리 값을 바로 전송해주기 때문에 가전을 일일이 조작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쳐]​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쳐]​

■ 삼성전자가 개최하는 연말 파티, 올해도 열릴까?

“어쩌면 올해도…”라고 기대하게 되는 것이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말 개최한 ‘큐커 미식 페스티벌’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의 라이프스타일 쇼룸에서 ‘비스포크 큐커’를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연말 파티를 열었다

전문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비스포크 큐커를 이용해 간편식을 조합하고 응용해 멋진 파티 메뉴를 만들었고, 초대된 50여 명의 소비자가 뜨거운 호응으로 답했다는 후문이다.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레스토랑의 셰프가 비스포크 큐커에 딱 맞는 ‘프랑스식 고기 파이’ 레시피도 개발했다. 직접 현장에서 레시피를 체험해 보는 시간도 있었다.

쿠킹 클래스 이후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색다른 비스포크 큐커 경험에 흥미를 더했다.

‘스마트싱스’ 체험 이벤트 존에서는 주방 전체를 하나의 앱이 자동으로 관리해 주는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 시연이 이뤄졌다. 스마트싱스 쿠킹 앱에서 레시피를 선택하면 인덕션과 후드가 최적의 설정 조건에 맞춰 스스로 작동하는 것은 물론, 조리된 음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 주는 ‘스마트싱스 쿠킹’ 기능은 많은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참가자는 “스마트싱스로 에어컨을 자동으로 켜는 기능만 사용했는데, 주방에서 활용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진짜 셰프처럼 냉장고 속 재료를 파악해 레시피를 추천해 주는 기능은 꼭 사용해 보고 싶다”는 체험 소감을 밝혔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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