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정보통신業 50곳 중 절반 영업이익 감소…NHN·롯데정보통신 웃고 VS 넷마블·펄어비스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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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정보통신業 50곳 중 절반 영업이익 감소…NHN·롯데정보통신 웃고 VS 넷마블·펄어비스 울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8.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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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및 2023년 2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정보통신(IT) 업체 50곳 2분기 영업益, 2022년 4조 6024억 원→2023년 4조 2377억 원…7.9%↓
-50곳 중 5곳 영업적자 기록…NHN•롯데정보통신, 올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전년比 100%↑
[자료=정보통신 업체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작년 2분기 대비 올 동기간 주요 정보통신(IT) 업체의 영업이익이 8%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조사 대상 주요 50개 IT 업체 중 절반이 넘는 26곳이나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엔에이치엔(NHN)과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상회해 주목을 끌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25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넷마블과 펄어비스는 올 2분기에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의 2022년 2분기 대비 2023년 2분기 영업이익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정보통신 관련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4조 2377억 원을 넘었다. 이는 작년 2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4조 6024억 원에 비하면 3647억 원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영업이익 감소율은 7.9%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1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떨어졌고, 5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23곳은 작년 2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1곳은 영업적자이던 것에서 영업흑자로 전환됐다.

◆NHN•롯데정보통신, 영업이익 증가율 100%↑

조사 대상 IT 업체 중 작년 2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NHN’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에 214억 5300만 원이던 것에서 올 동기간에는 521억 8100만 원으로 143.2%나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롯데정보통신도 130억 2000만 원에서 268억 200만 원으로 105.9%나 영업이익이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50% 넘게 증가한 곳은 3곳 있었다. 여기에는 ▲오파스넷(79.9%) ▲현대오토에버(69.4%) ▲SBS콘텐츠허브(67.2%)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현대오토에버는 419억 7300만 원에서 711억 2300만 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290억 원 넘게 증가했다.

이외 영업이익이 10~50% 사이로 오른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한국정보통신(35.7%) ▲인지디스플레이(31.8%) ▲더존비즈온(20.5%) ▲디에이피(20.1%) ▲다우기술(11%) ▲아시아나IDT(10.3%)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작년 2분기에 영업적자를 보던 것에서 올 동기간에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쌍용정보통신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작년 2분기에 30억 2500만 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37억 4100만 원으로 영업이익 곳간이 크게 좋아졌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7곳은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쪼개졌다. 인터플렉스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앞서 회사는 작년 2분기 때 218억 8800만 원이던 영업이익이 올 동기간에는 13억 2300만 원으로 1년 새 94%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성이엔지 역시 82억 6600만 원에서 7억 4500만 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91%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카카오게임즈는 127억 6400만 원에서 57억 3700만 원으로 55.1%나 영업내실이 나빠졌다.

이외 ▲SBS(-88.1%) ▲컴투스(-84.8%) ▲엔씨소프트(-70%) ▲카카오게임즈(-60.9%) ▲CJ ENM(-58.7%) 등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50개 조사 업체 중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억 원 넘게 감소한 곳은 10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엔씨소프트는 3712억 원에서 1113억 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2599억 원이 사라지고 말았다. CJ ENM도 1360억 원에서 561억 원으로 798억 원 이상 영업내실이 감소했고, SBS는 896억 원에서 107억 원으로 789억 원 넘게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SDS 또한 2202억 원에서 1487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1년 새 714억 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이외 ▲카카오게임즈(-264억 원) ▲웹젠(-239억 원) ▲컴투스(-232억 원) ▲인터플렉스(-205억 원) ▲골프존(-150억 원) ▲카카오(-135억 원) 등도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억 원 이상 내려앉았다.

◆ 2023년 2분기 IT 업계 영업이익률 1위 웹젠 ‘35%’

 

[자료=정보통신 업체 2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2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IT 업체 50곳 중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웹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2분기 매출은 865억 9800만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302억 7100만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35%로 주요 IT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다만, 이는 작년 2분기 영업이익률 38.5%였던 것에 비하면 다소 낮아진 수치다.

이어 올 2분기 영업이익률이 20%대인 곳은 6곳 있었다. ▲NAVER(29.9%) ▲더블유게임즈(29.5%) ▲아프리카TV(29.1%) ▲엔에이치엔(27.7%) ▲골프존(27.4%) ▲다우기술(21.6%)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20% 이상 높았다.

영업이익률이 10% 사이인 곳은 9곳으로 나타났다. ▲카카오(19.3%) ▲더존비즈온(19.3%) ▲코나아이(17.9%) ▲NICE평가정보(16.1%) ▲KG모빌리언스(13.5%) ▲엔씨소프트(13.3%) ▲SK텔레콤(12.7%) ▲나이스정보통신(12.2%) ▲스튜디오드래곤(10.8%)이 올 2분기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했다.

한편 올해 2분기 기준 정보통신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NAVER’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6개월 간 영업이익은 8231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KT 7955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SK텔레콤(7947억 원) ▲LG유플러스(5443억 원) ▲카카오(2465억 원) ▲삼성에스디에스(1487억 원) ▲엔씨소프트(1113억 원) ▲골프존(861억 원) ▲현대오토에버(711억 원) ▲CJ ENM(561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정보통신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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