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IT업체 50곳 올 2분기 매출 성장 멈췄나…스튜디오드래곤 웃고 VS 웹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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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IT업체 50곳 올 2분기 매출 성장 멈췄나…스튜디오드래곤 웃고 VS 웹젠 울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8.25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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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분기 대비 올 동기간 정보통신(IT)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매출 증감 현황 조사
-50개 IT업체 2분기 매출액, 2022년 40조 2892억→2023년 40조 5301억…0.6% 소폭 증가
-작년 대비 올 2분기 매출 증가액 1위 LG유플러스…엔씨소프트, 5000억 원 넘게 감소
[자료=정보통신업체 매출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업체 매출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정보통신(이하 IT) 업체의 작년 대비 올해 2분기 매출 성장이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의 최근 1년 간 매출 증가율이 1%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50곳 중 16곳은 매출이 1년 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매출 1000억 원이 넘는 기업 중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 매출이 40% 넘게 뛰어 주목을 받았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40% 가까이 매출 덩치가 줄어들어 울상을 지었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의 2022년 2분기(1~6월) 대비 2023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IT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조사 대상 중 일부 기업 중에는 미디어·교육 관련 업체도 포함됐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IT업체 50곳의 올 2분기 매출액은 40조 53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40조 2892억 원보다 2408억 원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0.6%로 1%에도 못 미쳤다. 사실상 IT업체의 시장 외형이 제자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34곳은 작년 대비 올 2분기 매출 덩치가 증가했지만, 16곳은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 콤텍시스템, 최근 1년 새 2분기 매출액 70% 성장…10%이상 증가 기업은 19곳

작년 2분기 기준 올 동기간 IT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콤텍시스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2분기에 620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1052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은 69.5%로 70% 가까이 상승했다. 조사 대상 50개 IT관련 업체 중에서는 매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50% 이상 뛴 곳 중에는 SBS콘텐츠허브와 오파스넷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SBS콘텐츠허브는 작년 2분기에 684억 원이던 매출이 올 동기간에는 1092억 원으로 59.5%나 성장했다. 오파스넷은 585억 원에서 895억 원으로 52.9% 수준으로 매출 외형이 커졌다.

20~50% 사이로 매출 증가율을 보인 곳은 5곳 있었다. ▲링네트(49.1%) ▲스튜디오드래곤(40.7%) ▲컴투스(26.2%) ▲비상교육(25.5%) ▲엔에이치엔(23.5%)이 여기에 포함됐다.

10%대 매출 외형이 증가한 곳은 11곳으로 파악됐다. ▲한국정보통신(19.3%) ▲현대오토에버(18.2%) ▲NHN KCP(18%) ▲코나아이(16.2%) ▲롯데정보통신(14.3%) ▲디에이피(13.6%) ▲신세계I&C(12.8%) ▲쌍용정보통신(12%) ▲KG이니시스(10.9%) ▲더존비즈온(10.4%) ▲KTis(10.2%) 등이 이들 그룹군에 포함됐다.

반면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최근 1년 새 매출 덩치가 30% 넘게 감소한 곳은 2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웹젠은 38.6%나 매출 규모가 작아졌다. 작년 2분기 때 1409억 원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865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엔씨소프트도 같은 기간 1조 3373억 원에서 8351억 원으로 37.6%나 매출 외형이 감소했다.

이외 ▲넷마블(28%↓) ▲인터플렉스(22.6%↓) ▲신성이엔지(21%↓) ▲서울바이오시스(20.3%↓) ▲카카오게임즈(12.7%↓)도 작년 대비 올 2분기에 매출 덩치가 10% 넘게 줄었다.

◆ 전년 대비 2분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는 LG유플러스…1년 새 1830억 원 매출액 상승

작년 2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LG유플러스인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2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1830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오토에버도 같은 기간 91780억 원 이상 외형이 커졌다.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1082억 원 이상 매출액이 높아졌다.

이외 매출이 100억 원 넘게 상승한 곳은 14곳으로 파악됐다. ▲카카오(826억 원) ▲NHN KCP(697억 원) ▲롯데정보통신(645억 원) ▲컴투스(597억 원) ▲한국정보통신(542억 원) ▲NAVER(462억 원) ▲콤텍시스템(431억 원) ▲SK텔레콤(408억 원) ▲SBS콘텐츠허브(407억 원) ▲엔에이치엔(358억 원) ▲KG이니시스(348억 원) ▲신세계I&C(344억 원) ▲링네트(339억 원) ▲오파스넷(309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300억 원 이상 증가한 기업군에 속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2분기 매출액 1위는 KT(9조 1064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LG유플러스(6조 4443억 원), 3위 SK텔레콤(6조 2364억 원), 4위 네이버(2조 7518억 원), 5위 삼성SDS(2조 5162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CJ ENM(1조 2863억 원), 7위 카카오(1조 2752억 원), 8위 현대오토에버(1조 1548억 원), 9위 엔씨소프트(8351억 원), 10위 LG헬로비전(5649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자료=정보통신 업체 5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5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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