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4월부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물론 기성세대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도 MZ세대 아이콘으로 활발히 활동중인 배우 '주현영'을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 유재석 등 신중한 이미지의 중년 남성을 모델로 기용했던 주요 은행들이 금융 브랜드 제고와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MZ세대가 열광하는 걸그룹 등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1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우리은행은 배우 주현영을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아울러 주현영 특유의 유쾌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담아 3편의 광고를 각각 사극, 뮤직비디오, 리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했으며, 우리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고객 참여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모델인 주현영 특유의 매력으로 우리은행이 MZ고객에게 더욱 친근하면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영(Young)한 은행으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이번 광고는 자연스럽게 고객이 먼저 찾아보게 되는 디지털 영상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업계에서는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모델로 기용한 후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이뤄냈다고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2022년 4월 아이유를 신규 모델로 발탁한 우리은행 '우리WON뱅킹' MAU는 같은 해 3월 말 517만명에서 9월 말 666만명으로 149만명 가량 폭증했다. 

또 우리금융이 아이유와 함께한 그룹PR캠페인 영상 누적 조회수가 4개월 만에 2000만회를 돌파했다. 특히 캠페인 영상 중 '우리의 의미'편은 770만회를 기록해 2022년 2분기 중 가장 영향력 높은 유튜브 인기광고 영상 4위에 올랐다. 

우리은행이 MZ세대들이 열광하는 광고 모델을 선정해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