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태풍 '카눈' 상륙에 비상대응체제 돌입···소상공인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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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 태풍 '카눈' 상륙에 비상대응체제 돌입···소상공인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도 주목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8.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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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손보사, 태풍 피해 예방 위한 비상대응 체제 가동
- 중기부, 지하층·1층 소상공인의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 안내
- 손보업계, 침수사고 사전 예방활동 통해 손해율 방어에 총력
[사진=Unsplash]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며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손해보험사들이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또한 정부는 기부금을 활용해 풍수해위험에 보다 취약한 지하층·1층 소상공인에게 무료로 풍수해보험을 이달 10일부터 지원한다.

10일 KB손해보험은 태풍에 의한 피해 예방과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한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대형손보사들 역시 사전 비상 대응 준비태세로 전환해 침수피해 최소화를 위한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비중이 큰 손보업계에서 여름철 태풍 및 집중폭우 등으로 인해 침수차가 늘어날 경우 실적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주요 손보사들은 침수예방 대응 조직을 운영하는 등 사고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상대응 프로세스를 가동하고, 지난 8일부터 콜센터로 전화한 모든 고객의 휴대폰으로 태풍피해 주의 안내문구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콜센터 상담 인력을 대폭 늘려 평소 대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 문의와 요청에 차질없이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KB손해보험은 태풍 경로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보험 고객 대상에게는 태풍피해 예방 관련 알림톡을 발송했다. 출동·견인서비스 업체와는 비상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폭우로 인한 차량 침수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KB손해보험은 향후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발생 고객이 보험금을 신청할 경우,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DB손해보험 역시 '침수예방 비상대응팀'을 마련하고 사고 예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침수 다발지역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습 침수 및 집중호우 예상지역 거주 자동차보험 가입고객에게는 사전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지자체와는 위험지역에 대한 순찰도 강화하는 등 침수사고 최소화와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가장 높은 삼성화재는 올해도 태풍·집중호우에 대비해 차량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침수예방 비상팀'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10일부터 카카오페이의 기부금(10억원)으로 소상공인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 신청을 받는다.

이는 (주)카카오페이 및 소상공인연합회와 체결한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가입 촉진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기부금 소진 때까지 가입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사업장 주소가 지하층이나 1층인 소상공인(전통시장 포함)이며, 사업장 주소가 2층 이상인 소상공인은 현행과 같이 본인부담금을 본인이 납부하는 일반가입 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는 제3자 기부가입 재원의 효율을 고려해 풍수해위험에 보다 취약한 지하층 및 1층 소상공인 중심으로 가입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최근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에 이어 강한 태풍이 북상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비상 대응 프로세스 운영을 통해 태풍으로 인한 사고 예방 및 고객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의 사고예방안내문[제공=KB손해보험]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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