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반등 노리는 넷마블, 신작 흥행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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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등 노리는 넷마블, 신작 흥행 절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08.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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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2분기 실적 발표...6분기 연속 적자
신작 다수 출시 예정...반등 노릴 수 있을까
넷마블 사옥. [사진=넷마블]
넷마블 사옥.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적자의 수렁에 빠졌다. 영업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급 수수료 비율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이날 넷마블이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넷마블은 2분기에 6033억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 분기 대비 0.1% 상승한 수치다. 반면 372억원의 영업 손실을 봤다. 282억원의 영업 손실을 본 지난 분기 보다 더 악화된 모양새다. 당기 순손실액도 441억원에 이른다. 

2403억원에 달하는 지급 수수료가 넷마블 실적의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지출한 지급 수수료 액수는 전분기 대비 2.8% 감소했으나, 주요 비용의 39.8%에 달하는 지분을 차지하면서 넷마블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넷마블은 자체 IP 게임을 통한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랜드 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이미지=넷마블]
그랜드 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이미지=넷마블]

내일 출시하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첫 게임이다. 현실 세계의 ‘유진’과 ‘미오’가 차원 이동 현상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돼 여러 영웅들과 함께 왕국을 구하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넷마블 측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요소와 더불어 거대병기 ‘타이탄’을 활용한 대규모 왕성전 등 전략 전투의 재미 요소뿐만 아니라, 영웅 수집, 영지 꾸미기 등 여러 요소를 결합해 게임 접근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얼리 엑세스를 시작한 MOBA ‘파라곤: 디 오버 프라임’ 역시 출시가 머지 않았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TPS와 MOBA 장르가 혼합된 게임으로, 각각 독특한 스킬을 가진 영웅 27종 중 하나를 선택해 상대편 기지를 파괴하고 점령하는 게임이다. 3인칭 시점에서 오는 리얼한 공간감과 영웅, 100여종 아이템의 무한한 조합을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급변하는 전황 속에서 다양한 전략을 체험할 수 있다. 

해당 게임이 이달 3일 북미 지역 PS 스토어에 입점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올해 안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그 밖에 자사 IP를 활용한 ‘세븐 나이츠 키우기’도 올해 9월 출시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해당 게임의 기본 플레이는 획득한 영웅으로 덱을 구성해 몬스터를 처치하는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필드는 3D 공간에 2D 리소스를 입혀 공간감을 제공, 최대 10명의 영웅을 배치해 독창적인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캐릭터는 귀여운 디자인을 강조한 SD로 제작됐으며, 정식 서비스에는 150여 명 영웅을 선보인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자체 IP 기반 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작 출시를 앞뒀기 때문에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자체 IP 기반 게임이 큰 성과를 이루지 못하면 당장의 개선은 어려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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