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초거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와 대화형 AI '클로바X' 공개
네이버가 2분기 영업이익을 3727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4일 네이버는 2023년 2분기에 매출 2조 4079억원, 영업이익 37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비 17.7%, 10.9% 증가한 수치다.
같은 날 오전에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는 오는 24일 생성형AI ‘하이퍼클로바X’와 대화형AI ‘클로바X’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클로바X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면서, “향후 외부 서비스와 연동해 다양한 분야에서 확장성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날 컨콜에서 최수현 네이버 대표는 생성형AI가 네이버 기존의 강점을 강화하고 트래픽 개선이나 재무 개선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검색 이외에도 커머스, 여행 등 버티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영역에서 생성형 AI가 도입된다면 고객 만족 부분이나 검색・해석 등 다양한 단계에서 성능이 향상될 것 기대한다”라며, “광고와 여행 영역에는 이미 AI가 도입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104억원 ▲커머스 6329억원 ▲핀테크 3397억원 ▲콘텐츠 4204억원 ▲클라우드 1045억원이다.
서치 플랫폼의 경우 검색광고는 상품 고도화로 광고 효율이 향상됨에 따라, 어려운 거시 환경 속에서 글로벌 경쟁 검색 플랫폼들의 계속 이어지는 저조한 실적과는 대조적으로 전년 비 4.3% 성장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플레이스 광고 매출 역시 전년 비 92% 성장했다.
콘텐츠는 전년 비 40.1% 증가한 420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비 8.6% 성장한 4448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지역에서는 오리지널 비중 확대로 유료 이용자가 전년 비 20% 이상 증가했고, 미국에서도 ARPPU(유료 이용자당 결제액)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확대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및 Future R&D는 전년 비 0.4% 감소한 104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B2B 매출액은 공공부문 매출 성장으로 전년 비 8.2% 증가했다.
최 대표는 “2분기 주요 사업 부문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으며, 앞으로 네이버는 장기간 축적해 온 AI 기술력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네이버만의 생성형 AI 경험을 제공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조 단위가 넘는 상당한 투자를 통해 축적해 온 AI 기술을, 네이버만의 방식으로 활용해, 네이버의 각 사업 부문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궁극적으로 네이버의 사업 동반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