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참여정부 뛰어넘어 나라다운 나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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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참여정부 뛰어넘어 나라다운 나라 만들자"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5.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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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대통령으로서 끝까지 국민의 손을 놓지 않을 것"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사진=유투브>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는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이며 참여정부를 뛰어넘겠다"고 다짐했다.

문대통령은 23일 오후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 참석, 인사말에서 "우리의 꿈을,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확장해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이제 가슴에 묻고 다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안보도, 경제도, 국정 전반에서 훨씬 유능함을 다시 한 번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뿐 아니라 김대중·노무현 정부까지 지난 20년 전체를 성찰하며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노무현의 꿈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고, 우리가 함께 꾼 꿈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꿈은 국민 모두의 정부,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국민과 함께 가는 것"이라며 "개혁도 저 문재인의 신념이기 때문에 또는 옳은 길이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국민과 눈을 맞추면서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이익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나아가겠다. 국민이 앞서가면 더 속도를 내고, 국민이 늦추면 소통하면서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8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이렇게 변함없이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해주셔서 무어라고 감사 말씀드릴지 모르겠다"며 "제가 대선 때 했던 약속, 오늘 이 추도식에 대통령으로 참석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 노무현 대통령님도 오늘만큼은 여기 어디에선가 우리 가운데 숨어서 모든 분께 고마워하면서 '야, 기분 좋다" 하실 것 같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이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라며 "하지만 저는 앞으로 임기 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립니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며 "그때 다시 한 번, 당신이 했던 그 말, "야, 기분 좋다" 이렇게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십시오"라고 말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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