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철강업체 중 재무건전성 A학점과 F학점은?…포스코홀딩스 웃고 VS 삼보산업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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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철강업체 중 재무건전성 A학점과 F학점은?…포스코홀딩스 웃고 VS 삼보산업 울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7.27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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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금속·철강(철강) 업체 50곳 23년 1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철강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36.5%…50곳 중 8곳 부채비율 20% 미만
-50곳 중 38곳 부채비율 100% 미만…삼보산업, 부채비율 800% 넘어 재무건전성에 경고등
[자료=철강 업체 부채비율 낮은 기업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철강 업체 부채비율 낮은 기업 현황,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금속·철강(철강) 업체 50곳의 올 1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40%에도 못 미칠 정도로 재무건정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38곳은 부채비율이 100%도 넘지 않았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부채비율이 10% 미만으로 가장 적어 재무안정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삼보산업은 회사 존립에 위험하다는 부채비율 400%를 배(倍) 이상 초과한 800%를 넘어서 재무구조 개선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금속·철강 업체 50곳의 23년 1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관련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참고로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철강 업체의 올 1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34조 9175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95조 7865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36.5%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철강 업체의 재무건전성이 매우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더라도 부채비율이 낮은 곳이 많았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9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재무건전성이 다소 우수한 편이다.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포스코홀딩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무구조 상황만 놓고 보면 최상급으로 재무건전성이 매우 좋다는 의미가 강하다.

포스코홀딩스의 올 1분기 부채는 4조 2319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47조 6967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8.9%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 3분기 부채비율 9.3%보다 더 낮아졌다. 회사가 장단기 갚아야 할 빚이 매우 적다는 의미가 강하다. 성광벤드도 부채비율이 9.8%로 10% 미만을 유지했다.

부채비율이 10%대인 곳은 6곳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군에는 △태광(10%) △만호제강(10.4%) △동일산업(12.2%) △동일제강(15.6%) △삼현철강(17.6%) △고려아연(19.4%)이 포함됐다.

20~30%대 부채비율을 보인 곳은 9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한국철강(20.4%) △디씨엠(20.8%) △고려제강(21.6%) △금강철강(26.4%) △문배철강(26.7%) △대한제강(33.2%) △동국산업(33.4%) △DSR제강(36%) △포스코엠텍(37.8%) 등이 포함됐다.

40%대인 곳은 4곳으로 나타났다. △휴스틸(42.3%) △영풍(42.5%) △DSR(45.2%) △남선알미늄(46.3%) 등이 부채비율 50% 미만 그룹군에 속했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도 17곳이나 됐다. △삼아알미늄(61.7%) △풍산(62.2%) △세아특수강(67.9%) △한국선재(70.5%) △경남스틸(74.6%) △KG스틸(74.6%) △포스코스틸리온(76.7%) △현대비앤지스틸(77.4%) △세아제강(78%) △현대제철(80.7%) △하이스틸(88.9%) △한일철강(90.6%) △원일특강(91.4%) △조일알미늄(93%) △알루코(96%) △동국제강(99%) △영흥(99.4%)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속했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50곳 중 ‘삼보산업’이 유일했다. 이 기업은 올 1분기 부채총액은 1924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222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863.3%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3분기 때 부채비율 845.6%보다 더 높아진 수치다. 6개월 새 재무건전성이 더 악화된 셈이다.

[자료=철강업체 자산높은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철강업체 자산높은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한편 작년 3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철강 업체는 10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상위 TOP 중에는 포스코홀딩스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51조 9287억 원이었다. 이어 △2위 현대제철(33조 8168억 원) △3위 고려아연(9조 7611억 원) △4위 동국제강(5조 8925억 원) △5위 풍산(3조 519억 원) △6위 KG스틸(2조 9679억 원) △7위 영풍(2조 6287억 원) △8위 세아제강(1조 5557억 원) △9위 고려제강(1조 4486억 원) △10위 에스케이오션플랜트(1조 3123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철강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철강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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