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건설業 50곳 부채비율, 134%→144%…부채비율 200% 넘는 10개 건설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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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건설業 50곳 부채비율, 134%→144%…부채비율 200% 넘는 10개 건설사는?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7.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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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건설 업체 50곳 23년 1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건설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144.7%…부채비율 200% 넘는 기업은 10곳
-재무건전성 높은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 24곳…현대건설·GS건설, 자산 10조 넘어
[자료=건설 업체 부채비율 낮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부채비율 낮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올 1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144%로 작년 3분기 때 134%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개 건설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24곳이었고, 200%가 넘는 곳은 10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KT서브마린은 부채비율이 10% 미만으로 매우 낮았고, 남화토건과 우진아이엔에스도 10%대로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건설 업체 중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자산이 10조 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23년 1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건설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건설 업체의 올 1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45조 1542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31조 2038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144.7%였다. 이는 작년 3분기 평균 부채비율 134.1% 보다 10%P 더 높아진 수치다.

건설 업체들을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부채비율은 희비가 엇갈렸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24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KT서브마린’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부채는 109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1132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9.6%에 불과했다. 작년 3분기 부채비율 10.6%보다 더 낮아진 수치다. 이외 △남화토건(17.7%) △우진아이엔에스(19.2%) 두 곳도 부채비율이 10%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채비율이 20~50% 사이인 곳은 10곳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업군에는 △삼일기업공사(22%) △한진중공업홀딩스(22.5%) △금화피에스시(25.6%) △동신건설(28.4%) △삼호개발(35.5%) △KH 건설(36.4%) △동원개발(37.8%) △EG(42.8%) △HDC랩스(45.4%) △대원(48.8%) 등으로 파악됐다.

부채비율이 50~100% 미만인 곳도 12곳으로 조사됐다. △상지카일룸(61.8%) △우원개발(62.3%) △플래스크(70.4%) △국보디자인(70.5%) △범양건영(71.3%) △특수건설(71.7%) △서희건설(74%) △동아지질(76.3%) △DL건설(81.4%) △화성산업(85.4%) △진흥기업(94.3%)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포함됐다.

[자료=건설 업체 부채비율 높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부채비율 높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50곳 중 10곳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KD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은 올 1분기 부채총액은 2660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357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744.5%로 매우 높은 편에 속했다. 그나마 작년 3분기 부채비율 869.5% 보다는 6개월 새 100%P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SGC이테크건설(280.6%) △코오롱글로벌(273.7%) △HL D&I(272.3%) △일성건설(268.2%) △신세계건설(268%) △태영건설(243%) △금호건설(213.3%) △대우건설(207.8%) △남광토건(203.1%) 순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었다.

한편 올 1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건설 업체는 1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업체 중 자산 순위 1위는 현대건설이었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14조 1730억 원이었다. GS건설도 13조 8191억 원으로 자산 10조 클럽에 합류했다.

이어 △대우건설(9조 5325억 원) △HDC현대산업개발(6조 6702억 원) △태영건설(3조 1341억 원) △코오롱글로벌(2조 2386억 원) △한신공영(2조 1122억 원) △계룡건설산업(1조 9521억 원) △DL건설(1조 8190억 원) △금호건설(1조 6961억 원) △HL D&I(1조 4936억 원) △서희건설(1조 4344억 원) △동원개발(1조 4195억 원) △동부건설(1조 3528억 원) △KCC건설(1조 2923억 원) △서한(1조 801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자료=건설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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