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석화업체 50곳 재무건전성 우수…부채비율, 아모레퍼시픽 낮고 VS 효성화학 높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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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화업체 50곳 재무건전성 우수…부채비율, 아모레퍼시픽 낮고 VS 효성화학 높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7.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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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50곳 23년 1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석화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68.8%…부채비율 200% 넘는 기업은 3곳 불과
-10%대 부채비율 기록한 곳도 5곳이나 돼…자산 규모, LG화학>SK이노베이션>롯데케미칼 順
[자료=석유화학 업체 중 부채비율 낮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중 부채비율 낮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50곳의 올 1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70% 미만 수준으로 재무건전성 등급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석화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7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은 부채비율이 10%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재무건정성이 최상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한국알콜, LG생활건강, 미원에스씨 등 5곳도 부채비율이 20%대로 낮았다. 자산 규모만 보면 LG화학 33조 원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SK이노베이션과 롯데케미칼이 이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석화 업체 50곳의 23년 1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석화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석화 업체의 올해 1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83조 3173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120조 9255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68.9%였다. 이는 작년 3분기 평균 부채비율 59.6%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석화 업체의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편에 속했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더라도 부채비율이 낮은 곳이 상당수 차지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7곳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석화 업체 중 상당수가 재무건정성이 뛰어나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아모레퍼시픽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의 올 1분기 부채는 4687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무려 4조 8538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9.7%로 매우 낮았다. 사실상 회사가 장단기 갚아야 할 빚이 자본 대비 매우 적다는 얘기다. 회사의 경영 실적이 단기간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재무 상황 때문에 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매우 적은 편이다.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하고 부채비율이 10%대인 곳도 5곳으로 집계됐다. 이 기업군에는 △한국알콜(11.6%) △LG생활건강(16%) △미원에스씨(16.1%) △태광산업(17.4%) △대한유화(18.9%)가 이름을 올렸다.

부채비율 20~50% 사이인 곳은 12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미원상사(21.4%) △롯데정밀화학(21.9%) △미창석유공업(24%) △SK이노베이션(26.8%) △애경산업(30%) △KPX케미칼(31.1%) △티케이지휴켐스(38.9%) △코오롱플라스틱(40.2%) △금호석유화학(42.1%) △이엔에프테크놀로지(48.4%) △한솔케미칼(48.5%) △티케이케미칼(49%) 등이 포함됐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도 19곳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애경케미칼(52.6%) △SKC(58.3%) △유니드(59.3%) △HD현대(63%) △그린케미칼(65.1%) △LG화학(65.5%) △롯데케미칼(66.9%) △남해화학(70.4%) △송원산업(70.6%) △국도화학(71%) △서흥(74.3%) △동진쎄미켐(76.5%) △효성첨단소재(81.9%) △케이씨씨(82.2%) △SK케미칼(82.9%) △극동유화(88.2%) △노루페인트(89.6%) △HDC현대EP(91.6%) △한화솔루션(98.1%)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속했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3곳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효성화학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은 올 1분기 부채총액은 1조 5938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4981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319.9%로 작년 3분기 때 부채비율 251.4% 보다 60%P이상 높아졌다. 6개월 새 부채비율이 더 높아져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들어온 셈이다. 한화와 켐트로닉스의 부채비율도 각각 225.2%, 216.7%로 20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석유화학 업체 자산 순위,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자산 순위, 녹색경제신문]

 

한편 올 1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석화 업체는 31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화 업체 중 자산 순위 1위는 LG화학이었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33조 6455억 원이었다. 이어 △2위 롯데케미칼(21조 5831억 원) △3위 SK이노베이션(20조 7833억 원) △4위 S-Oil(19조 9392억 원) △5위 한화솔루션(15조 9562억 원) △6위 한화(10조 8451억 원) △7위 HD현대(9조 2230억 원) △8위 케이씨씨(8조 9611억 원) △9위 아모레퍼시픽(5조 3226억 원) △10위 LG생활건강(5조 1134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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