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수주잔고 2조원 돌파 사상 최대..."방산, 전기차 등 사업다각화도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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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본, 수주잔고 2조원 돌파 사상 최대..."방산, 전기차 등 사업다각화도 적극 추진"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7.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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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작년 매출액의 139.8에 해당하는 규모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 "업황 호조에 따른 성장 오랜 기간 지속될 것"
[사진=한국카본]
[사진=한국카본]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3693억원)의 139.8%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한국카본은 대규모 신규 수주를 잇따라 달성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공급 변경 계약 체결로 수주 규모를 확대하는 등 올해 신규 누적 수주 규모가 7255억원을 돌파했다. 

18일 한국카본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주잔고 최대치였던 지난 2022년을 넘어서며 수주잔고 금액이 2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최근 조선 업계는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세계 LNG 생산량 증가를 비롯해 IMO(국제해사기구)의 탄소 배출 감축 규제 강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LNG 해상 운송 확대 등으로 LNG 수송선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전 세계에서 LNG 수송선 34척이 발주됐으며, 올 하반기에는 카타르에서만 40척이 발주될 예정이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작년 전 세계 LNG 수송선의 74%를 수주하면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카본은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LNG 수송용 단열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유리섬유 및 탄소섬유 제조기업 한국신소재를 흡수 합병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으며, 이번 합병을 통해 향후에는 방산, 우주, 전기자동차 부품 산업 등으로 사업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조선 업계 호황과 IMO의 탄소 배출 감축 규제 강화 등 여러 요인에 힘입어 LNG 수송선 수주가 증가 추세”라며 “대규모 신규 수주에서 만족하지 않고 신규 사업도 본격적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도 본지와의 취재에서 "국내 조선업계 LNG선 수주실적 증가로 보냉재 수요가 확대돼 수주잔고는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며, 매출보다 빠른 수주잔고 증가는 중장기적인 외형 성장을 담보할 전망"이라며 "납기 일정에 따라 분기 실적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업황 호조와 그에 따른 성장은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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