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우려 진정세..."범 정부차원에서 조기 안정화 뒷바침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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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우려 진정세..."범 정부차원에서 조기 안정화 뒷바침해 나갈 것"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7.10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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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행정안전부 차관 등과 함께 확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였다.[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새마을금고 예금 인출이 둔화하고 재예치, 신규가입수가 증가하는 등 예금 인출 양상이 진정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9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행정안전부 차관,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확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예금 인출의 경우 시스템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해 보인다"며, "특정 금고에 부실이 발생하더라도 타 금고의 경우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별도 법인인 독립채산제를 적용하고 있어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6일 정부 합동브리핑 이후 새마을금고 예적금 인출 규모와 속도가 둔화하고 있고, 재예치 금액과 신규가입 수도 증가하는 등 예금 유출 양상이 점차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7.1일부터 7.6일까지 중도 해지한 예금과 적금을 7.14일까지 재예치할 경우 최초 가입조건과 동일한 이율과 비과세 혜택으로 복원되므로 예금 인출 규모 감소와 함께 재예치 금액도 지속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새마을금고의 건전성과 유동성에 대해서는 자본비율과 유동성 비율 모두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고, 현금성 자산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건전성과 유동성을 적절히 관리 중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새마을금고 이슈는 진정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시스템 리스크 전이를 막기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인 노력 지속 예상된다"며 "현재의 새마을금고 이슈는 과거 영업정지 사태를 촉발했던 저축은행처럼 부실 현실화에 따른 것이 아니며 다분히 불안 심리에 의한 유동성 이슈인 만큼 불안 심리 진정 및 충분한 유동성 공급시 단기적으로는 해결 가능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 리스크 전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에서 모든 수단을 통해 지원할 것인 만큼 금융주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예금자 보호도 문제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새마을금고는 5천만원 이하 예금 보장뿐만 아니라, 특정 금고의 건전성에 우려가 있을 경우 자산과 부채를 우량 금고로 이전해 5천만원 초과 예금도 전액 보장되며, ’63년 설립된 이래 ’97년 외환위기 등을 포함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예금을 지급하지 못한 적이 없었으므로 새마을금고에 대한 과도한 우려와 불안 심리는 근거가 없으며,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국민들이 과도한 불안심리로 약정이자와 비과세 혜택을 포기하고 중도해지 손실까지 부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므로, 평소와 같이 새마을금고를 신뢰하고 기존 거래관계를 유지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예금자들의 불안을 조장하고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허위 소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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