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정보통신業 50곳 중 28곳 영업이익 감소…NHN 웃고 VS 엔씨소프트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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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정보통신業 50곳 중 28곳 영업이익 감소…NHN 웃고 VS 엔씨소프트 울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6.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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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및 2023년 1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정보통신(IT) 업체 50곳 영업益, 2022년 1분기 2조 4056억 원→2023년 1분기 2조 756억 원…13.7%↓
-50곳 중 9곳 영업적자 기록…오파스넷•인지디스플레이,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전년比 200%↑
[자료=주요 정보통신 업체 올 1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정보통신 업체 올 1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주요 정보통신(IT) 업체의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조사 대상 주요 50개 IT 업체 중 절반이 넘는 28곳이나 최근 1년새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00억 원 넘는 곳 중에서는 엔에이치엔(NHN)는 영업이익이 200% 이상 증가해 주목을 끌었다. 반면 엔씨소프트, 삼성SDS 등은 30% 이상이 영업이익이 하락해 힘겨운 1분기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의 2022년 1분기 대비 2023년 1분기 영업이익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정보통신 관련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조 756억 원을 넘었다. 이는 작년 1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2조 4056억 원에 비하면 3299억 원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영업이익 감소율은 13.7%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19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떨어졌고, 9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21곳은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1곳은 영업적자이던 것에서 영업흑자로 전환됐다.

◆오파스넷•인지디스플레이•엔에이치엔, 영업이익 증가율 200%↑

[자료=주요 정보통신업체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정보통신업체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IT 업체 중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오파스넷’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에 7억 900만 원에 불과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24억 400만 원으로 239.1%나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인지디스플레이도 7억 3600만 원에서 24억 2500만 원으로 229.5%나 영업이익이 크게 올랐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00억 원 넘는 업체 중에서는 엔에이치엔이 225.6%나 영업이익이 퀀텀점프했다. 작년 1분기 78억 5900만 원이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255억 8600만 원으로 영업내실이 크게 좋아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50% 넘게 증가한 곳은 3곳 있었다. 여기에는 ▲롯데정보통신(79.9%) ▲펄어비스(78.9%) ▲한국정보통신(67%)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롯데정보통신은 74억 1100만 원에서 133억 3100만 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6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175억 2500만 원에서 250억 2800만 원으로 42.8%나 상승했고, 스튜디오드래곤은 168억 3500만 원에서 209억 200만 원으로 24.2%나 영업이익이 20% 넘게 점프했다.

이외 영업이익이 10% 이상 오른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신세계I&C(16.8%) ▲SK텔레콤(16.5%) ▲아시아나IDT(15.9%) ▲디에이피(12.4%)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3곳은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쪼개졌다. 엔씨소프트가 여기에 해당됐다. 앞서 회사는 작년 1분기 때 2479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올 동기간에는 773억 원으로 1년 새 68.8%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CJ ENM 역시 663억 3400만 원에서 212억 9100만 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67.9%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카카오게임즈는 127억 6400만 원에서 57억 3700만 원으로 55.1%나 영업내실이 나빠졌다.

이외 ▲웹젠(-41.6%) ▲삼성에스디에스(-39.6%) ▲나이스정보통신(-38.5%) ▲KTcs(-33%) ▲KG모빌리언스(-32.3%) ▲NICE평가정보(-30.5%) ▲SBS콘텐츠허브(-30.4%) 등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30% 넘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50곳 중 5곳은 작년 1년 때 100억 원 넘는 영업이익을 봤었는데 올 동기간에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기업에는 ▲컴투스(21년 1분기 영업이익 117억 1000만 원→22년 1분기 영업손실 –10억 8500만 원) ▲넷마블(120억 6700만 원→ –11억 5800만 원) ▲인터플렉스(124억 7900만 원→ –50억 1100만 원) ▲SBS(499억 4800만 원→ –69억 1400만 원) ▲비상교육(111억 5400만 원→ –79억 원)이 포함됐다.

작년 1분기에 영업적자를 보던 것에서 올 동기간에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쌍용정보통신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작년 1분기에 3억 7400만 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32억 400만 원으로 영업이익 곳간이 크게 좋아졌다.

◆ 2023년 1분기 IT 업계 영업이익률 1위 웹젠 ‘32.9%’

조사 대상 IT 업체 50곳 중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웹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436억 2600만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143억 6800만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32.9%로 주요 IT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이는 작년 1분기 영업이익률 35.1%였던 것에 비하면 다소 낮아진 수치다.

이어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20%대인 곳은 7곳 있었다. ▲NAVER(29.3%) ▲더블유게임즈(28.6%) ▲골프존(28.6%) ▲아프리카TV(28.0%) ▲엔에이치엔(26.7%) ▲다우기술(21.3%) ▲카카오(20.2%)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20% 이상 높았다.

영업이익률이 10% 사이인 곳은 8곳으로 나타났다. ▲더존비즈온(18.3%) ▲코나아이(18.2%) ▲엔씨소프트(17.9%) ▲NICE평가정보(14.6%) ▲펄어비스(14.2%) ▲SK텔레콤(13.3%) ▲KG모빌리언스(12.3%) ▲다날(11.6%)이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정보통신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SK텔레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3개월 간 영업이익은 4156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네이버 3907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케이티(3881억 원) ▲LG유플러스(2570억 원) ▲카카오(1293억 원) ▲엔씨소프트(773억 원) ▲삼성에스디에스(703억 원) ▲골프존(488억 원) ▲엔에이치엔(255억 원) ▲현대오토에버(25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주요 정보통신업체 50곳 올 1분기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정보통신업체 50곳 올 1분기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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