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진출 ‘5년차’ 워크데이, 생성형 AI 들고 ‘클라우드 플랫폼’ 자신감...“잘 정제된 데이터 세트가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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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진출 ‘5년차’ 워크데이, 생성형 AI 들고 ‘클라우드 플랫폼’ 자신감...“잘 정제된 데이터 세트가 강점”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6.01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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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헤니건 총괄사장 “한국 시장 현지화에 투자 진행 중...더 많은 성장기회 있을 것”
대한항공, 고객사로 나서 “아시아나 합병 이후 인사문화 격차 줄이는 데도 도움 기대”
이상훈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과 장성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고명훈 기자]
이상훈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과 장성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고명훈 기자]

한국 시장 진입 5주년을 앞둔 글로벌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기업 워크데이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쟁사 대비 잘 정제된 데이터 세트를 기반으로, 머신러닝(ML)과 AI를 활용한 ‘스킬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 고객사들의 디지털 인사·재무 관리 시스템 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워크데이는 자사의 스킬 클라우드가 5년 전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50억건 이상의 스킬 이용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1일 이상훈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이날 열린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 2023(Workday Elevate Seoul 2023)’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사들도 스킬 클라우드를 갖고 있지만, 우리가 훨씬 먼저 출시해서 앞서 있는 부분은 우선 기본적으로 당사의 스킬 클라우드는 6000만명 이상의 유저들로부터 매일 3억건 이상의 트랜젝션 데이터들이 흘러가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학습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처럼 잘 정제된 데이터 세트가 경쟁사 대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들도 스킬 클라우드에 머신러닝을 적용하고 있지만, 문제는 각 솔루션이 인터페이스나 인터그레이션을 통해서 구성되다 보니 머신러닝이 전체 프로세스에 활용되는 것이 어렵다”라며, “우리는 싱글 데이터 소스로서 이런 것들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전체 프로세스에 머신러닝이 적용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폴 헤니건(Paul Henaghan) 워크데이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총괄사장. [사진=고명훈 기자]
폴 헤니건(Paul Henaghan) 워크데이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총괄사장. [사진=고명훈 기자]

이처럼 워크데이는 통일된 데이터 코어를 자사 플랫폼의 큰 강점으로 내세우는 한편, 생성형 AI의 급격한 발전에 있어 오래전부터 제공해 온 AI와 머신러닝 역량을 통해 고객사들의 성장을 더욱 가속해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폴 헤니건(Paul Henaghan) 워크데이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총괄사장은 “생성형 AI는 단어의 흐름에 따라서 논리를 이해하고 내용을 파악해 답을 줄 수 있는 건데 워크데이에서는 전반적으로 어떤 정보가 들어왔을 때 그 임팩트를 이해하는 데 쓰인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중요한 건 저희가 가지고 있는 핵심 데이터 세트는 퀄리티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 선택된 데이터만 쓰기 때문에 정제된 형태의 핵심 데이터셋에 저희 알고리즘을 접목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워크데이의 대표 국내 고객사로 대한항공이 참석해 직접 적용 사례를 전달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워크데이를 파트너사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직원의 정서와 행복에 관한 올바른 이해 ▲현명한 의사결정을 위한 확실하고 시의적절한 데이터 세트 ▲언제 어디서나 핵심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시스템 ▲편리하게 이용하고 이수할 수 있는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꼽았다.

대한항공은 향후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과 임금피크제도(은퇴를 앞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존 임금을 줄이는 대신 정년을 보장하거나 연장하는 제도) 시행에 앞서 워크데이의 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성현 대한항공 부사장은 “대한민국이 임금피크제도를 소개하면서 회사에서 은퇴를 앞둔 선배 임직원분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큰 상황”이라며, “이번에 워크데이가 들어오면서 많은 데이터들을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됐고, 임금피크에 들어가는 분들 교육을 준비하고 이분들이 끝까지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뭔지, 이런 것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합병이 돼도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인사문화 자체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격차를 빨리 줄이기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언급했다.

워크데이는 한국 시장의 성장기회를 높게 평가하며, 앞으로도 국내 현지화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폴 사장은 “당사의 경우 아직 매출의 75%가 미국 시장에서 나오지만, 실제로 저희가 시장 기회로 봤을 때 미국은 이제 50%를 채 차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어느 나라가 글로벌 성장을 리드하는 지 봐야 하고, 현재 아시아 시장을 보고 있지만 특히 굉장히 큰 기회가 한국과 일본에 있다고 본다. 고객들과 관계를 강화하면서 국내 시장에 현지화 등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성장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스킬에 대한 얘기를 계속했는데 이는 한국 시장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니즈(수요)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가 이를 지원할 수 있고, 한편으로는 한국에서의 고도화 수준이 커서 워크데이 역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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