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마트폰시장 1위 삼성-中 제조사들간 경쟁, 갈수록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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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폰시장 1위 삼성-中 제조사들간 경쟁, 갈수록 달아오른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5.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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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인도의 휴대폰 교체 주기, 점유율 1위 삼성과 중국의 오포·비보·샤오미 경쟁 전망
삼성전자가 개발한 OS 타이젠이 탑재돼 인도에 출시하는 '삼성 Z4' <사진=삼성전자>

스마트폰 신흥시장인 인도의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인도 휴대폰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와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 비보, 샤오미 등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인도의 휴대폰 사용자 1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모바일 사용패턴, 선호도,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도 휴대폰 이용자의 3분의 2가 12개월 내 휴대폰 교체 계획이 있으며, 이는 글로벌 교체주기 24개월보다 훨씬 짧은 기간으로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시장의 현황을 잘 나타내 준다는 평가다. 

또 삼성전자는 2016년 기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4.8%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휴대전화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휴대폰 교체주기가 빨라지는 것은 많은 사용자들이 4G LTE, 특히 LTE망으로 음성통화가 지원되는 VoLTE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인도 휴대폰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통신사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인도의 이동통신사업자인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의 VoLTE 전용 네트워크 개통과, 통신사를 지오로 변경하고 싶어하는 유저들의 강한 의지가 휴대폰 교체 의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아직 신흥 시장 단계인 인도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사용자들의 생활로 침투함에 따라, 보다 높은 메모리, 큰 저장공간, 고용량 배터리 등 스펙에 대한 욕구가 커진 점도 눈에 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이번 조사에 응한 응답자 세 명 중 한 명은 지문인식 기능 및 전면 카메라 셀피 기능을 신제품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휴대폰 유통 채널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응답자의 70%가 휴대폰 구매시 온라인 매장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고, 인도의 온라인 마켓 중 플립카트(Flipkart)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온라인 유통 채널 선호도 <사진=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인도 시장은 글로벌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각축장이기도 하다. 아마존이 인도 시장에 거액의 투자를 준비중이고, 플립카트 역시 14억 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하며 온라인 마켓 선두주자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이다. 

플립카트와 함께 기존 시장의 강자였던 스냅딜은 점차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알리바바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고있는 페이티엠(Paytm)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4.8%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고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들이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점차 짧아지는 휴대폰 교체 주기와 맞물려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석 카운트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인도 시장의 휴대폰 교체주기가 짧아짐에 따라 인도 내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진 삼성전자에 매우긍정적이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성장을 고려할 때, 부품 업체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서는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업체와의경쟁이제품 및 가격 경쟁과 함께 온라인 판매 채널 및 통신사 제휴 등 영업 및 마케팅 경쟁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철저하고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라고 밝혔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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