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이 양극활물질 생산능력 확대와 신규제품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24일 <녹색경제신문>이 취재한 결과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NCM 양극활물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신규제품 NCMX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 및 캐나다에 공장을 신증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코프로비엠측은 시설 투자를 통해 중장기 양극활물질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신규 제품 라인업 확대로 영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에코프로비엠은 4732억원을 투자해 포항시 제 4캠퍼스 내에 공장을 신증설한다. 주요제품인 하이니켈 양극활물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단결정 양극활물질 양산라인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규제품인 NCMX 생산시설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NCMX는 에코프로비엠의 하이엔드 프리미엄 라인 제품으로 NCMX-88(S/C, Single Crystal), NCMX-92, NCMX-94가 있다. NCMX-88은 높은 에너지밀도에 향상된 안전성이 특징이고, NCMX-92와 NCMX-94는 에너지밀도를 극대화해 높은출력이 특징이라고 알려졌다.

이번 투자로 양산이 시작되면 에코프로비엠의 양극활물질 생산능력은 연간 5만 4000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에코프로비엠은 북미지역 내 양극활물질 공장 신설을 위한 자금 출자 계획도 공시했다. EcoCAM Canada Inc.가 출자한 주식 1억 6000만주를 에코프로비엠이 1562억 5600만원에 취득하는 방식이다. 출자는 수회에 걸쳐 이루어지고, 오는 8월 31일에 종료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측은 이번 출자로 북미지역 내 양극활물질 공장 신설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유럽에 이어 북미 진출까지 이루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미국 IRA·유럽 CRMA 등의 규제에도 시장 경쟁력을 보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