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제약業 올 초반 매출 성적 희비 교차…삼성바이오로직스 웃고 VS 씨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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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제약業 올 초반 매출 성적 희비 교차…삼성바이오로직스 웃고 VS 씨젠 울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5.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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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바이오·제약(제약)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매출 증감 현황 조사
-50개 제약 업체 1분기 매출액, 2022년 6조 144억 원→2023년 5조 9063억 원…1081억 원↓
-작년 대비 올 1분기 매출 증가액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50곳 중 16곳 매출 감소
[자료=제약 업체 올 1분기 매출 증감률 상하위 5곳, 녹색경제신문]
[자료=제약 업체 올 1분기 매출 증감률 상하위 5곳,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제약 업체들의 올 1분기 매출 성적은 작년 동기간 대비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제약 업체의 매출은 1년 새 6조 원 수준에서 5조 9000억 원 수준으로 1000억 원 넘게 줄었다. 1년 새 2% 남짓 하락했다. 50곳 중 16곳은 매출이 감소했다. 조사 대상 업체 중에서는 씨젠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60% 넘게 매출이 쪼그라들었다. 반면 올 1분기 매출이 1000억 원 넘는 제약 업체 중에서는 광동제약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보령이 1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2022년 1분기(1~3월) 대비 2023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제약 업체는 상장 기업 중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제약 업체 50곳의 올 1분기 매출액은 5조 90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6조 144억 원보다 1081억 원 줄었다. 감소율로 보면 1.8%로 매출 성적이 소폭 떨어졌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34곳은 매출이 높아졌고, 16곳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바이넥스, 1년 새 1분기 매출액 36.5% 성장…1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곳은 17곳

작년 1분기 기준 올 동기간 제약 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바이넥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1분기에 353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482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만 해도 36.5%로 회사 외형이 커졌다.

20%대로 매출이 뛴 곳 중에는 ‘광동제약’과 ‘안국약품’이 이름을 올렸다. 광동제약은 1772억 원에서 2142억 원으로 20.9%로 올랐고, 안국약품은 432억 원에서 519억 원으로 20.1%나 매출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 이상 점프한 곳은 14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일양약품(18.7%) ▲동화약품(17.6%) ▲삼성바이오로직스(15.6%) ▲환인제약(15.3%) ▲삼진제약(15.2%) ▲JW생명과학(14.3%) ▲보령(13.2%) ▲대한뉴팜(13.0%) ▲메디톡스(12.4%) ▲대한약품(11.6%) ▲경보제약(11.5%) ▲JW중외제약(11.1%) ▲알리코제약(10.8%) ▲한미약품(10.7%) 등이 포함됐다.

이와 달리 최근 1분기 매출이 10% 넘게 하락한 곳은 7곳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도 씨젠은 4088억 원에서 712억 원으로 82.6%나 매출 외형이 크게 쪼그라졌다.

50% 넘게 매출이 떨어진 곳은 2곳 더 있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870억 원에서 205억 원으로 76.4%나 매출이 추락했다. 바이오니아는 266억 원이던 것이 97억 원으로 63.6% 수준으로 매출이 추락했다.

이외 ▲경동제약(-19.5%) ▲바디텍메드(-14.8%) ▲동아에스티(-12.0%) ▲콜마비앤에이치(-11.4%) 등도 올 1분기에만 매출이 10% 넘게 감소했다.

◆ 올 1분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796억 원 넘게 매출 증가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796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이 100억 원 넘게 오른 곳은 10곳으로 집계됐다. ▲광동제약(369억 원) ▲유한양행(337억 원) ▲한미약품(241억 원) ▲보령(224억 원) ▲종근당(220억 원) ▲대웅제약(201억 원) ▲JW중외제약(1711억 원) ▲동화약품(139억 원) ▲바이넥스(128억 원) ▲휴온스(107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100억 원 이상 상승했다.

이와 달리 씨젠은 3376억 원이나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이 줄었다. 이외 100억 원 넘게 줄어든 곳은 6곳으로 집계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664억 원) ▲동아에스티(-183억 원) ▲바이오니아(-169억 원) ▲콜마비앤에이치(-140억 원) ▲일동제약(-134억 원) ▲녹십자(-107억 원)가 100억 원 넘게 매출이 감소한 기업군에 속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1분기 매출액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5909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셀트리온(5355억 원), 3위 유한양행(4314억 원), 4위 종근당(3601억 원), 5위 대웅제약(2923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녹십자(2536억 원), 7위 한미약품(2507억 원), 8위 광동제약(2142억 원), 9위 보령(1930억 원), 10위 제일약품(1740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자료=제약 업체 5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제약 업체 5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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