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단계 진화한 ‘갤럭시 워치’로 디지털헬스 솔루션 제안...애플 주도 시장 판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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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단계 진화한 ‘갤럭시 워치’로 디지털헬스 솔루션 제안...애플 주도 시장 판도 바꿀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5.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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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선점한 시장, 수면 패턴 측정-개인화된 유형 분류와 솔루션 제시로 차별화 시도
워치뿐만 아니라 이어버드, 링 멀티 디바이스로 정밀도 올릴 것,향후 유료 구독 모델 구상도
삼성전자의 삼성 헬스 미디어 브리핑.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삼성 헬스 미디어 브리핑.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자사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갤럭시 워치’를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시했다.

갤럭시 워치의 ‘수면기능’을 이용해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측정・파악하고 사용자의 건강을 위한 맞춤 솔루션 제시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성한다는 것이 ‘삼성 헬스’의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전략은 경쟁사 애플이 선점한 스마트 워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차별화된 시도로 풀이된다.

23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혼 팍(Hon Pak) 상무가 이와 관련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수면은 ‘모든 건강의 창’과 같다”며, “우리의 목표는 단지 수치 측정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 개개인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고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의 미래 전략의 큰 축 중 하나로 ‘수면’을 강조했다.

혼 팍 상무는 “수면이 총체적인 건강의 지표일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갤럭시 워치가 ‘수면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측정하고 사용자 개개인 패턴에 따른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엑티브센서’는 수면 패턴을, ‘가속도 센서’는 수면 중 뒤척임 정도를 측정해 수면 사이클을 측정한다. ‘광학심박센서’는 심박과 산소포화도를 바탕으로 수면의 깊이를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후 누적된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 개인의 수면 패턴을 바탕으로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미리 분류한 8가지 수면 동물 유형 중 본인에게 맞는 동물 유형을 추천받고, 유형에 따라 수면 개선을 돕는 개인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수면뿐만 아니라 역량, 활동, 스트레스와 같이 건강의 4대 지표로 여겨지는 요소들을 감안해 사용자의 생활 습관 형성과 유지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지금보다 다양한 센서 개발 및 이어버드, 링과 같은 멀티 디바이스를 통해 사용자의 수면과 주변 환경을 탐지하는 웨어러블 기기의 정밀도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갤럭시 워치를 이용한 프리미엄 비지니스 모델 출시도 점쳐진다.

혼 팍 상무는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지금 갤럭시 워치 프로그램은 무료이지만, 기술과 알고리즘이 고도화되면 ‘유료 구독’ 형태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구상 중에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우려되는 개인 데이터 사용과 소유권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데이터는 전적으로 사용자의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혼 팍 상무는 “소비자들이 갤럭시 워치를 구매하는 이유는 삼성 브랜드에 대한 신뢰에 있다”면서, “사용자의 동의 없이 측정된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하거나 공유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고 강조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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