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토 ,선구매 후결제(BNPL) 연체율 급증에 건전성 비상..."규제 논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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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토 ,선구매 후결제(BNPL) 연체율 급증에 건전성 비상..."규제 논의 시급"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5.03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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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없어도 쇼핑할 수 있어 MZ세대 중심으로 인기
네이버페이 2.7%, 토스 5%까지 급등...신용카드사의 경우 1% 수준
최승제 의원, "혁신금융이란 미명 하에 규제체계 없어"
토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후불 결제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어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선구매후불결제(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는 신용카드와 달리 신용이력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규제체제가 없는 실정이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혁신금융으로 후불 결제 대출서비스가 도입된 지 1년을 지나며 누적 가입자 수가 300만명에 이르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듯 하지만, 연체율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금융 조건이던 채권 판매 제한 등을 감안하더라도 연체채권이 단기간에 증가하고, 연체율 또한 5%에 달하는 상황 등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고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규제체계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BNPL 서비스를 제공하는 3개 업체(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의  후불결제 대출 서비스의 연체액과 연체율이 매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NPL서비스는 물품의 구매거래가 이뤄질 경우 업체가 가맹점에 먼저 대금을 지급하고, 소비자는 물품을 받은 뒤 여러 차례에 걸쳐 업체에 상환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신용카드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BNPL의 경우 신용이력을 따로 확인하지 않아 이른바 '씬파일러(Thin Filer)’로 불리는 집단 즉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학생이나 유학생, 주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연회비와 분할납부 수수료·이자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3개 업체 중 이용량이 적은 카카오페이를 제외하고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우 작년 3월 1.26%이던 연체율이 3월 기준 2.7%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토스의 경우 공격적으로 이용자를 늘린 결과 200만명 수준의 이용자를 확보해 3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3월 서비스 시작 이후 1년여만에 채권액이 320억원으로 늘어났고, 이 중 연체 채권이 약 16억원으로, 5%의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핀테크사의 BNPL서비스의 경우 이용액에 제한이 있어 채권액 자체가 크지 않은 편이다"며, "다만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002년과 같은 신용카드 부실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지만, 제도개선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 의원의 또한 "일반적으로 신용카드의 경우 연체율이 1% 수준이고, 카드수수료율이나 대손충당금 설정 등 각종 규제를 받고 있지만, BNPL은 혁신금융이라는 미명 하에 이러한 규제체계가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한도가 30만원 이라고 해도 중복해 이용할 경우 한도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점과  BNPL이 활성화된 유럽 등 해외의 경우 한도가 200만원 수준이라 우리나라 역시 한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급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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