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 조절 사운드 통해 사용자 수면 사이클 최적화
LG전자가 수면 관리 솔루션 ‘브리즈(brid.zzz)’를 올 6월 출시할 예정이다.
연초 CES에서 처음 공개할 당시 이르면 상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실제 상반기 막바지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확인됐다.
브리즈는 이어폰 형태의 제품으로, 스마트폰 내 설치된 앱과 연동되는 방식이다. 스마트워치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영역을 확대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월드IT쇼(WIS) 2023’ 전시회 현장에 마련한 자사 부스에서 수면 관리 솔루션 ‘브리즈’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장 부스에서 브리즈의 시연을 도와준 LG전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브리즈는 뇌파를 측정해 사용자의 수면 습관을 도와주는 헬스케어 솔루션”이라며, “올 6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가 직접 브리즈의 이어폰을 착용하고 체험해봤다. 미리 준비된 곡을 재생하니 이어폰 너머로 물이 흐르는 소리가 나왔고, 앞에 있는 스크린에서 사용자의 뇌파가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준비된 물소리 안에는 뇌파를 움직이는 신호가 함께 믹싱돼 있는데, 그 신호가 움직이면서 실제로 뇌파를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라며, “사용자는 뇌파(EEG) 밴드 파워를 통해 현재 어떤 상태인지를 파악할 수 있어, 잠잘 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낮에도 가끔 명상 등을 할 때 이용하면 긴장이 완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용자 맞춤형 뇌파 조절 사운드를 찾아, 이를 통해 수면 사이클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직접 뇌파 신호를 확인한다기보다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앱을 같이 제공하는데, 앱에서 원하는 음악들을 들으면서 사용 후 내가 얼마나 진정이 됐는지 수치로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브리즈 외에도 홈트레이닝 제품 ‘익사이클(Excicle)’ 등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해당 솔루션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이곳 전시장은 이달 21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