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스타트업과 미래먹거리 발굴 '맞손'...교보생명, 업계 최초 중기부 창업투자 운영사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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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스타트업과 미래먹거리 발굴 '맞손'...교보생명, 업계 최초 중기부 창업투자 운영사로 선정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4.19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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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생명, 스타트업 발굴에 가장 적극적...업계 최초 중기부 창업투자 '팀스' 운영사로 선정
- 혁신적 스타트업 발굴 통해 지속적 상생 협업 시도
- 본업 경쟁력 강화,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기대
보험사들이 스타트업과 활발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DB손보, 교보생명, 삼성생명]

 

보험사들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표적 보험사로 교보생명을 꼽고 있다.

19일 교보생명은 보험업권 최초로 중소기업벤처부 주관 기술창업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번 팁스 운영사 선정으로 본업인 보험을 비롯해 △금융(핀테크)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교육 △신사업 △기타(협업 가능한 전 영역)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다.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는 "교보생명은 스타트업 생애 전주기에 걸쳐 협업이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와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협업 모델을 함께 수립하며 지속적인 상생 협업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으로, 정부가 민간투자사와 함께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팁스 운영사가 1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을 추천하면 정부는 지원 기준에 맞는 곳을 선정해 △R&D자금 5억원 △창업사업화 지원금 최대 1억원 △해외마케팅 지원금 최대 1억원 등의 투자금을 선발된 스타트업에 지원한다.

교보생명은 보험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19년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이노스테이지를 출범하고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은 물론 협업, 전략적 투자까지 진행 중이다. 2021년 말에는 전략적 투자 목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누적 20건 이상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달초 보험업계 최고 자본력을 갖춘 삼성생명은 사내 스타트업 1호 '필라멘토' 런칭데이를 개최했다. 필라멘토는 국내 보험사 최초의 사내 스타트업 분사 사례다. 

지난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삼성생명 사내 스타트업'은 임직원들이 직접 주도하는 방식의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추진하며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사내 스타트업은 현재까지 1~4기 8개팀이 선발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5기 공모를 받아 선발팀을 심사 중이다.

앞서 지난 3일부터 DB손해보험은 '2023, 4th DB손해보험×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스테이지'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DB손해보험은 ▲플랫폼 ▲모빌리티 ▲비대면 채널 ▲보안 ▲증강현실 ▲헬스케어 ▲구독 ▲펫보험 서비스 등 기타 보험업무와 관련된 수요가 있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해 함께 협력하게 된다. 오픈스테이지를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육성프로그램 참여 시 우대, 사업화 진행 시 홍보 지원, 전문 투자기관을 통한 투자 검토 기회 제공과 DB손해보험의 전략적 투자 검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한 보험산업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래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하다"며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한 보험사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위해서도 보험사들은 유망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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