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선택과 집중’ 위해 간편결제 서비스 철수…PLCC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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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선택과 집중’ 위해 간편결제 서비스 철수…PLCC 집중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4.19 0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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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국내도입 영향
지난 6일 스톡마일리지 출시
현대카드와 협업 진행 예고
[출처=미래에셋증권]<br>
[출처=미래에셋증권]<br>

미래에셋증권이 출시 18개월 만에 간편결제 서비스(미래에셋페이)에서 철수한다. 애플페이 국내도입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록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철수했으나 곧바로 스톡마일리지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리테일 접점을 늘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늘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래에셋페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종료일자는 올해 6월20일이다.

미래에셋페이는 스마트폰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이용해 결제하는 방식으로, 삼성페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아이폰 이용자를 공략하고자 지난해 2021년 10월에 출시됐다.

회사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종료한 요인으로 애플페이 국내 도입이 꼽히고 있다. 지난달 21일 애플페이가 국내로 상륙하면서 미래에셋페이를 사용할 요인이 사라졌다는 관측이다.

PG(결제대행사) 업계의 참전도 한몫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NHN KCP와 토스페이먼츠는 NFC 기능이 탑재된 단말기 라인업을 공개하며 향후 애플페이 국내 상륙을 기다리고 있었다.

양사는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 개시 하루만에 애플페이 지원 소식을 알리며 ‘애플페이 신드롬’에 동참했다.

미래에셋페이 서비스 종료 공지. [출처=미래에셋 홈피]
미래에셋페이 서비스 종료 공지. [출처=미래에셋 홈페이지]

회사 측은 “미래에셋페이보다 고객의 투자와 자산관리를 통해 더 큰 가치를 전달하겠다”며 “부득이하게 서비스 종료 결정을 하게 돼 깊은 사과와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회사는 철수한 대신 현대카드와 손잡고 스탁마일리지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6일 출시된 ‘미래에셋 현대카드’는 결제된 금액의 일정 퍼센트지를 스탁마일리지로 적립하며, 이를 온라인 쇼핑처럼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현대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애플페이 등록과 리테일 부문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비록 간편결제 서비스는 종료됐지만 대신 반사이익을 얻게 됐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양사의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과 비즈니스 경험을 활용해 다채로운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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