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컨설팅 "EU·미국 배터리 수요, 2030년까지 기존 예측치 2배"...최소 120개 배터리 공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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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컨설팅 "EU·미국 배터리 수요, 2030년까지 기존 예측치 2배"...최소 120개 배터리 공장 부족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4.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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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업계 중 글로벌 최대 생산거점 확보한 LG엔솔, 글로벌 수요에 최고의 가치 제공할 것"
업계 관계자, "이니셔티브 가입, RE100, EV100 가입 등을 통해 ESG 책임성 통감"
[사진=최지훈 기자]
[사진=최지훈 기자]

배터리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과소평가되고 있으며 ESG 측면에서도 고려해야 할 현안이 다수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녹색경제신문>이 확인한 맥킨지 배터리 인사이트 팀(McKinsey Battery insights team)의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배터리 시장 규모는 Global Battery Alliance(GBA)가 발표한 시장 규모인 2.6Twh 보다 2.1Twh 더 증가한 4.7Twh로 집계됐다. 기존 예측치보다 거의 2배 가까이 예측치가 증가한 셈이다. 

[사진=McKinsey]
[사진=McKinsey]

맥킨지 배터리 인사이트 팀은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리튬이온배터리 체인의 성장률은 연간 3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상 규모 가치를 달러로 환산하면 40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맥킨지 배터리 인사이트 팀은 2030년 예상 배터리 수요인 4.7Twh 중 전기차가 필요로 하는 배터리의 양은 약 4300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공급을 늘리기기 위한 기업의 적극적 설비 투자에도 불구하고 공급은 아직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킨지 배터리 인사이트 팀은 "2030년까지 EU와 미국의 배터리 수요를 감당하는 데에만 최소 120개에서 150개의 배터리 공장을 새로 건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또 있다. 바로 ESG 측면에서 문제다. 먼저 환경적 측면에서 맥킨지 배터리 인사이트 팀은 "원료의 추출과 정제 과정에서 토지 열화 및 생물 다양성 손실 그리고 유해 폐기물 생성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배터리를 제대로 분리수거하지 않거나 재활용에 대한 기술이 현재보다 더 발전하지 않으면 이는 심각한 독성 오염물질 배출로 이어 저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사회적 측면과 지배 구조적인 측면에서 맥킨지 배터리 인사이트 팀은 "행정 정책과 법률이 선행되지 않고 배터리 사용이 증가하게 되면 원료 채굴 과정에서 강제 노동의 가능성이 상존하며, 특히 신흥시장에서 원주민의 토지에 대한 권리가 박탈될 여지가 충분하고, 배터리 가치사슬에 묶여 있는 기업 간 이해 상충과 독과점 그리고 노동자에 대한 비윤리적 대우, 자금조달 과정에서 탈세 등과 같은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RMI와 같은 이니셔티브 가입, RE100, EV100 가입 등을 통해 배터리 전 밸류체인에 대한 ESG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배터리 업계가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배터리 업계는 앞으로도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킴으로써 ESG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여러 배터리 업체 중 글로벌 최대 생산거점을 이미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주요 OEM 사와 합작투자 법인을 설립해 공장을 신규 설립 등 글로벌 고객 수요에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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