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폴란드에 위치한 피플캔플라이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지분 10%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페인킬러’, ‘아웃라이더스’ 등으로 잘 알려진 피플캔플라이에 투자를 결정했다. 크래프톤은 10%의 지분을 보유하며 2개의 신작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2002년 설립된 피플캔플라이는 2004년 슈팅 게임 ‘페인 킬러’를 시작으로 2011년 ‘불렛 스톰’, 2013년 ‘기어즈 오브 워 저지먼트’, 2021년 ‘아웃라이더스’ 등의 게임을 제작했다. 과거에는 에픽게임즈의 자회사로 인수됐으나 지금은 분리된 상태다.
지난 30일, 외신은 크래프튼이 PCF 그룹이 발행한 신주 1억 4450만 즈워티(약 430억원)를 인수, 지분 10% 가량을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플캔플라이는 현재 7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자회사 인큐보는 VR 게임 ‘프로젝트 썬더’를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며 지난해 출시한 VR 게임 ‘그린헬’의 추가 확장팩 작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프로젝트 대거’, ‘프로젝트 비프로스트’, ‘프로젝트 빅토리아’ 같은 3개의 대작급 게임도 사전 제작 단계이며 2025년~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퀘어에닉스와 함께 ‘프로젝트 제미니’를 2026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투자로 크래프톤은 ‘프로젝트 빅토리아’와 ‘프로젝트 비프로스트’의 퍼블리싱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된다.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은 올해 더 많은 IP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2차 퍼블리싱 기회를 많이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크래프톤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 이를 위해 피플캔플라이처럼 유능한 글로벌 제작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