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에 이어 우리銀도 상생금융 동참...연 2050억 금융지원에 나서
상태바
국민·신한에 이어 우리銀도 상생금융 동참...연 2050억 금융지원에 나서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3.30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은행, 상생 패키지 발표...연간 2050억원 혜택 제공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 인하, 고령층 금융지원 확대 등에 나서
KB국민·신한도 각각 1000억대 상생금융 지원 발표
우리은행.
우리은행.

KB국민, 신한은행 등에 이어 우리은행도 전체 고객의 금융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 상생 패키지를 내놨다. 이를 통해 전체 고객에게 연간 2050억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알려져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속 은행권의 상생 노력 필요성을 인지해 가계대출 금리 인하, 원리금 상환 유예·이자 감면 등 폭넓은 금융지원으로 고객들의 금융부담 완화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면서 말했다. 

3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 인하를 포함해 총 2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으로 연간 2050억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방문에 맞춰 이뤄졌다.

우리은행은 먼저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기간연장) 금리는 최대 0.7%p,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기간연장)은 최대 0.6%p, 신용대출(신규·대환)은 최대 0.5%p를 인하한다. 

이를 통해, 연간 1040억원의 이자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청년층 자립지원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도약대출 및 1만명 대상 금융바우처 제공 ▲1년간 전 개인고객 연체원금 상환지원을 통해 230억원 수준의 금융비용도 함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소상공인 생활안정자금 5000억원 긴급대출 및 연체원금 상환지원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신규보증서 대출 첫 달 이자 전액 감면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 금리 1%p 감면 상품 출시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약 623억원 수준의 금융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또한, 고령층 등 취약차주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우리은행은 ▲서민금융 대출상품 성실 상환고객에 대해서는 대출원금 1%를 감면하고, ▲고령층(만 60세 이상) 대상으로는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 금융이 미치지 못한 영역을 세심하게 찾아 우리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다양하고 지속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금융당국의 상생 금융 확대 요구로 KB국민은행은 지난 9일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이자를 경감하겠다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더불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제2금융권 대출 전환 상품인 KB국민희망대출(5000억원 규모)을 출시하기도 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24일 이 금감원장 방문 이후 1623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하나은행도 지난 28일 개최한 손님간담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상생 금융 프로그램이 취약계층뿐 아니라 모든 사회구성원에게 빠짐없이 지원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확대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