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상생금융 확대 한다...이복현 금감원장 "상생 노력 지속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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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상생금융 확대 한다...이복현 금감원장 "상생 노력 지속해달라"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3.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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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상생금융 간담회'의 현장 모습.

신한은행이 금융감독원과 함께 ‘상생금융 간담회’를 열어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가계·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번에 발표한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은 개인 고객 대상 금리인하와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 대상 금융지원으로 구성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고금리로 인해 이자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국민과의 상생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깊이 공감한다"며 "체감할 수 있고 진정성 있는 정책으로 상생의 문화를 선도하고, 이를 금융권 전체로 확산시켜 금융이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이번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금융 공공재'발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은행의 사회적 역할과 상생금융 확대 요구 등 은행의 공공재적 책임을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모든 가계대출 신규·대환·연기 고객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 금리 0.4%p,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연기) 금리 0.3%p, 일반 신용대출(신규·대환·연기) 금리 0.4%p, 새희망홀씨대출(신규) 금리 1.5%p를 인하한다. 이를 통한 개인 고객의 이자비용 절감 예상규모는 약 1천억원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 원장이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하나은행, 국민은행, BNK금융에 이어 신한은행을 방문했다"며 "은행의 자율적 상생 방안이라곤 하지만 정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차보전대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차보전 기간 종료에 따라 금리가 인상될 수 밖에 없는 대출에 대해 신한은행이 자체적으로 이차보전 기간을 연장해 이자비용을 줄여준다.

또한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 지자체 협약상품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의 보험료를 지원해 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을 절감을 도와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 발표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연령·유형별 고객 대표 10명이 함께 최근 금융환경과 관련된 애로·건의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은행권이 자율적인 상생 방안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어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자리잡는다면, 중장기적으로 은행의 수익기반이 더욱 견고해지면서 장기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금융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상생금융기획실’을 신설할 예정이다. ‘상생금융기획실’은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상생금융 정책을 수립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생노력 추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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