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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스타트업 ①] 글로벌 ICT 기업의 'AI 퍼스트' 전략과 국내 스타트업 현황-선진국과 2.4년 기술격차, 전문가 부족, 스타트업 부족 등 지적

인공지능(AI)는 4차 산업혁명의 두뇌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가전 및 전자기기, 자동차 등 산업계와 생활 전반에 AI가 결합되며 4차 산업혁명은 결국 인공지능 혁명이라까지 불린다. 미국, 중국, 영국 등 AI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AI 기술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된다. 알파고로 유명한 구글, 최초의 가정용 스피커형 음성인식 플랫폼을 선보인 아마존, AI를 활용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페이스북,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들은 앞다퉈 인공지능 관련 기술에 투자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A.I. 플러스 시리즈'를 통해 '우리나라 A.I. 기업 현황조사 보고서 ver 1.0'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국내 AI 관련 스타트업을 헬스, 플랫폼, 하드웨어, 라이프, 금융 및 전자상거래, 교육 등 6개 분야로 정리하고 대기업의 전략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AI관련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계획을 살펴보고자 한다. 

세계 인공지능 석학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이들 <사진=NIA>


◇ 걸음마 수준인 우리나라의 AI 기술

우리나라의 AI 관련 기술을 선진국 대비 2.4년의 기술격차, 논문 경쟁력(세계 10위권 밖), 영향력 있는 학자 수 등에서 많이 뒤쳐져 있다.

aminer.org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AI 주요 연구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수는 미국이 637명으로 가장 많다. 

세부적으로는 머신러닝 분야에서 253명, 딥러닝 분야에서 159명,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225명 등이다. 2위는 중국으로 각각 100명, 80명, 59명으로 조사됐다. 3위는 각각 싱가포르 30명, 캐나다 32명, 영국 22명이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인공지능 연구동향 및 연구특허 서오가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논문 발표 건수 1위는 중국으로 13만건, 2위는 미국 11만건, 3위는 일본 4만건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1만9000건으로 11위에 그쳤다. 

논문인용 건수 역시 미국이 337건으로 1위, 영국이 64건으로 2위, 프랑스가 36건으로 3위, 중국이 34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연구기관별 연구순위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가 1위, 중국과학원이 2위에 올랐다. 

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인공지능의 새로운 강자, 중국의 디지털 전환 전략' 보고서에서 사용한 '미국, 중국의 기업별 인공지능 관련 특허 출원 건수' 자료에는, 미국의 IBM 2399건, 구글 2171건, 마이크로소프트(MS) 1544건, 중국의 바이두 446건, 알리바바 383건, 텐센트 201건 등으로 나타났다. 

◇ 'AI 퍼스트' 전략 추진중인 글로벌 IT 기업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바이두 등 글로벌 기업은 탁월한 기술과 압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우선 전략을 추진중이다.

마치 2000년대 초반 모바일 시장 선점을 위해 각종 SNS서비스 및 모바일 상거래 서비스 개발, 인수합병전의 재현인 듯하다. 

글로벌 인공지능 관련 기업간 인수 합병 일지 <사진=NIA>

글로벌 ICT 기업들은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알고리즘 보완 등을 위해 월단위로 인공지능 관련 신규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또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 영입, 스타트업 인수 등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인터넷 기업의 사업전략이 모바일 퍼스트에서 AI 퍼스프로 진화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2016년 AI 분야 스타트업 투자는 지난 5년 대비 최고 규모였다. 2012년 160건에 불과했던 것이 2016년에는 658건으로 급증했으며, 달러 기준 투자 규모도 약 60% 증가했다. 

2015년 최고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이스라엘의 겟(Gett)으로 AI 기반의 알고리즘을 사용해 우버와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를 위한 자동차 배치 및 자율자챵 운영 등을 한다. 

폭스바겐은 겟의 예측 알고리즘을 자율주행차 기반의 승차공유 서비스로 확장하기 위해 3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2016년 AI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전세계 투자 거래의 62%가 미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는 지난 2012년 79%에서 17% 하락한 수치다. 영국계 기업엔 6.5%, 이스라엘 기업엔 4.3%, 인도 기업엔 3.5%의 투자가 이뤄졌다. 여전히 미국 기업 중심으로 투자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각지로 투자가 확산중이라는 평가다. 

미국의 인공지능 분야 100대 스타트업 <사진=NIA>

◇ 국내 AI 스타트업 현황 및 전망

국내에서도 포털과 통신, 게임분야 등 기존 기업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추진중이다. 투자 여력, 분석 가능한 빅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기존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머신러닝 기반의 서비스가 출시되거나 개발중에 있다. 

한편, 국내 벤체캐피탈도 인공지능 기술 분야에 관심이 많았으나 투자 검토를 위한 스타트업 자체가 적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이후 2016년 주목할만한 분야로 가상현실,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이 급부상하며 관련 경진대회 및 행사가 많이 열렸으나 단기간 대 성과 창출이 어려운 분야이고 국내에는 아직 관련 분야 스타트업 자체가 적다는 지적이다. 

이에 보고서는 미래 AI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력 있고 창의적인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의 '인공지능(AI) 시장 전망'에 따르면 AI 분야는 전세계적으로 2015년 이후 2020년까지 연평균 82.9% 수준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핵심 분야며 우리나라 역시 2030년까지 약 27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이스라엘, EU 등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국내 기업간 거래나 글로벌 기업의 국내 스타트업 인수는 저조한 실정이다. 

보고서는 "아직 초기 단계이고 기술적으로 발전단계인 스타트업, 경쟁력 있는 기술 및 서비스를 출시했으나 인지도가 낮은 스타트업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 소개함으로써 국내 인공지능 분야 투자촬성화 및 경쟁력 강화 촉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 AI 관련 스타트업 19개의 기업 현황

NIA(한국정보화진흥원)는 AI 기술을 개발 및 적용하고 있는 19대 스트업을 조사하고 크게 의료, 플랫폼, 하드웨어, 생활, 전자상거래, 교육 등 6개 분야로 구분했다. 

인공지능 핵심 기술 및 세부 기술 분류 <사진=미래창조과학부, NIA 인용>

미국의 경우 영상처리, 로봇, 자동차 사이버안전, 광고, 핀테크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여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이 확대되고 있다.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딥러닝, 자연어 처리, 로봇 등이 AI 기술분야로 꼽힌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기초 연구가 양적, 질적으로 부족하다. 따라서  기술 분야 역시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고 연구결과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는 머신러닝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공지능 스타트업 맵 <사진=NIA>

국내 AI 분야 스타트업은 대부분 2014년 이후 창업한 2년 미만의 신생 기업으로 조사됐다. 2000년 이전 4곳, '10년, '11년, '13년 각각 1곳, 2014년 6곳, 2015년 4곳이 창업했으며 2개 기업의 정보는 조사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인공지능 스타트업 주요 서비스 및 기술 <사진=NIA>

직원 규모는 30~40명 수준이 5곳, 100명 이상이 4곳이었다. 10명 이하와 5명 이하가 각각 2곳씩, 4개 기업은 정보가 없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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