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자유도 높은 헌팅 게임 ‘와일드 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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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자유도 높은 헌팅 게임 ‘와일드 하츠’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02.2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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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만들고 이를 게임에 활용하는 자유도 돋보여

EA는 코에이테크모가 제작한 동양적인 세계관과 높은 자유도를 가진 헌팅 게임 ‘와일드 하츠’를 출시했다.

헌팅 게임이라면 역시 캡콤의 ‘몬스터 헌터’ 시리즈가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지만 코에이테크모 역시 ‘토귀전’을 통해 헌팅 게임 사용자를 즐겁게 했다. 이번에 출시된 ‘와일드 하츠’ 역시 독특한 시스템과 세계관을 통해 또 다시 멋진 헌팅 게임을 탄생시켰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아즈마는 멋진 자연과 함께 번창했으나 언젠가부터 자연과 동물이 융합한 듯한 짐승들에 의해 사람들이 살 수 없는 땅이 됐다. 사람들은 미나토라는 마을을 거점으로 짐승들을 피해 살고 있다. 일부 짐승은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 않지만 일부는 사람들을 공격하며 거대한 짐승은 인간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사용자는 짐승 사냥꾼이 되어 아즈마의 전역에 있는 여러 거대 짐승들을 사냥하며 인간이 살 수 있는 땅으로 되돌려야 한다.

아바타 만들기는 코에이테크모답다
위기 일발!

사용자는 여러 무기를 통해 짐승을 사냥하는 한편 고대 기술 카라쿠리를 전투와 필드 이동에서 활용해야 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주인공 캐릭터를 만들게 된다. 코에이테크모의 게임답게 다양한 설정을 제공하기 때문에 ‘인왕’ 시리즈처럼 개성적인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다. 

게임은 오픈월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필드에 있는 여러 소재를 모으고 거대 짐승 사냥을 통해 얻은 소재로 거점과 대장간을 만들고 무기나 장비를 강화한다. 무기는 크게 근거리와 원거리로 나눠지며 총 8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게임의 진행은 비교적 간단하다. 필드 어딘가에 있는 거대 짐승을 추격하고 이들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면 된다. 거대 짐승은 전투 도중 일정한 데미지를 입으면 도망간다. 이를 다시 추적하여 제한 시간 안에 사냥해야 한다. 

거대 짐승이 도망가면 가이드 라인을 통해 추격해야 할 길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또한 거대 짐승은 전투 도중 분노 상태가 되기도 한다. 분노 상태가 되면 적의 공격이 더 거칠어지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전투해야 한다. 각 거대 짐승은 저마다 약점 속성이나 파괴 가능한 부위가 있다. 이를 공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사물을 통해 길을 만들 수 있다
사물을 이용하면 새로운 공격이 가능할 수도

그리고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 카라쿠리를 통해 각종 오브젝트나 무기를 만들 수 있다. 상자나 점프대 등을 활용하면 평소에는 이동할 수 없는 지역을 이동할 수 있고 이를 전투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마치 ‘포트나이트’처럼 무기를 만들어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섬광포나 지뢰, 작살, 대포 같은 무기를 통해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이렇게 이 게임은 카라쿠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필드 이동이나 전투 자유도가 높아진다.. 이 카라쿠리는 이 게임의 최대 차별점이며 재미요소라고 할 수 있다. 카라쿠리는 핊드 곳곳에 있는 용의 굴을 해금하고 강화할수록 설치 한도가 늘어난다. 그리고 카라쿠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실이라는 아이템이 필요한데, 이는 필드의 나무나 바위 등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

이 게임은 동양적인 세계관. 특히 중세 일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세계관과 화려한 색상의 그래픽을 통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필드의 그래픽은 화려한 색감이 눈길을 사로 잡을 정도로 아름답지만 자세히 보면 퀄리티가 좋지 않다. 또한 가끔 발생하는 프레임 드롭 현상 등 최적화는 앞으로도 보강해야 할 것이다.

게임을 진행하기 전에 정신 없이 진행되는 액션 게임에서 빠른 크래프팅을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있었지만 이 게임은 간단한 조작과 빠른 스피드로 이를 멋지게 해결했다. ‘와일드 하츠’는 꽤 스피디하며 오픈월드의 다양한 탐험 요소와 거대 짐승과의 전투의 즐거움, 카라쿠리의 활용에 따른 게임의 자유도를 통해 오랜 시간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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