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街 소식]경실련 "중대범죄 의사면허제한법 본회의 직행 환영...공공의대법·의대정원 확대도 입법해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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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街 소식]경실련 "중대범죄 의사면허제한법 본회의 직행 환영...공공의대법·의대정원 확대도 입법해야" 촉구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3.02.13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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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승엽 서울대병원 교수,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신임 회장 취임
- 현대약품, 시놉스디자인과 CADD 기반 신약개발 협약 체결로 개발 기간·비용 단축 나서

이번 주 병원가에서는 중대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제한하는 법률안 입법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가장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일명 '중대범죄 의사면허제한법'의 국회 본회의 직권 상정을 환영한다며 이와 함께 공공의대법 설치와 의대정원 확대도 촉구했습니다. 

구승엽 서울대병원 교수가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는 소식과 현대약품이 컴퓨터를 이용한 신약개발을 통해 개발 기간과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소식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번주 병원가 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정리했습니다...<<편집자 주>>

경실련 입구 모습 [사진=녹색경제]
경실련 [사진=녹색경제]

▲경실련 "중대범죄 의사면허제한법 본회의 직행 환영...의사특혜 바로잡아야"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중대범죄를 저지른 의사들의 면허를 제한하는 법률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실련은 지난 2년 동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던 ‘중대범죄 의사면허제한법('의료법 일부법률개정안')이 본회의로 향하는 것과 관련해 지난 10일 논평을 통해 "법사위 직무유기 행태를 바로잡기 위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책임있는 결정을 환영한다. 지체 없이 법안을 처리해 의사 특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정춘숙의원)는 국회법 제86조 제3항에 따라 직권으로 해당 법률안의 본회의 부의를 요구해 국회 본회의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 경실련 "죄 지으면 벌 받고, 자격 없으면 물러나야"

경실련은 "높은 직업윤리와 책임감이 요구되는 변호사·회계사 등은 살인이나 성범죄 등을 저질러 금고형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 자격을 제한받고 있다. 국회의원도 같은 수준의 양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 고도의 윤리의식이 필요한 의사에게는 유독 면죄부를 주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수면내시경 여환자를 성폭행해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의사의 면허조차 제한하지 못해 다시 현장에서 여자환자를 진료하는 천인공노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자격 없는 의사는 의료현장에서 물러나는 것이 당연지사"라고 주장했다.

- "의정협의 핑계대지 말고, 국회는 공공의대설치법 즉각 제정해야"

경실련은 이번 '의사면허제한법'과 함께 '공공의대 신설과 의대정원 확대'도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날 "2년전 의사협회는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에 반대해 진료거부 등 물리력을 행사해 정책추진을 중단시킨 바 있다"며 "더 이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보건의료정책 추진을 직역(職役) 이기주의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그 동안 관련 법안 논의를 ‘의정(醫政)협의’ 핑계로 미뤄왔다. 21대 국회에서도 공공의대설치법 관련 12건이 발의돼 있으나 지난해 말 법안 공청회를 개최한 것 외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경실련은 "현재 돈벌이에 매몰된 민간중심 의료체계에서 비롯된 지역 및 필수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충원하고 배치를 강제할 수 있는 새로운 의사양성 체계 도입이 시급하다"면서 "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해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고, 의정협의를 핑계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부와 국회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며 국회가 보건의료 정책 정상화를 위해 중대범죄 의사면허 제한법, 그리고 공공의대설치법 등의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승엽 서울대병원 교수 [사진=서울대병원]

구승엽 서울대병원 교수,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신임 회장 취임

구승엽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는 지난 1999년 창립된 이래 재료공학, 의공학, 세포생물학, 내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 기초 및 임상 의과학 분야의 회원이 4000명에 달하는 다학제 학회"라며 10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태지역에서도 가장 큰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관련 학회로서 세계조직공학회(TERMIS) 각 지역 챕터 중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미 수차례 TERMIS-WC, TERMIS-AP 등 국제 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역대 회장단에서 첨단재생의료사업단 및 범부처재생의료사업단 단장 등이 배출되는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재생의료 관련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 교수는 지난해 1년 동안 수석부회장으로 맡은 바 직무를 수행했고, 올해는 신임 회장으로 취임해 축적된 학회 역량을 바탕으로 그동안 기초 및 중개의학 분야에서 이루어 낸 성과를 효율적으로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발판을 굳건히 다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 교수는 “첨단재생의료사업단 및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심의위원회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첨단재생의료 연구방향을 설정하고 조직공학 적용 분야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 외에도 학술지 영향지수 및 국내외 회원 간의 교류를 증대시키고 대국민 홍보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준 현대약품 사장
이상준 현대약품 사장 [사진=현대약품]

현대약품, 시놉스디자인과 CADD 기반 신약개발 협약 체결

현대약품은 CADD(컴퓨터설계제도)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 디자인 업체인 시놉스디자인과 신약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효율적인 후보 물질 개발로 신약개발 기간 단축과 개발 비용 절감이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시놉스디자인은 메디켐 플러스 인 실리코(Medichem plus in sillico) 기반의 분자 설계 위탁 연구업체(CRO)로, 물질의 특허성 및 합성 가능성까지 고려해 라이브러리 물질 탐색이 아닌 즉시 합성이 가능한 새로운 물질을 디자인하는 기술이 강점"이라며 10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소한의 물질 합성으로 유효 물질 구조 확보와 최적화를 통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놉스디자인의 분자 설계 기술을 이용해 신규 타겟에 대한 새로운 구조를 발굴하고 신약 후보 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의약 화학 기반의 CADD 업체인 시놉스디자인과 현대약품의 의약 화학 연구원들이 지속적으로 토론 및 논의를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후보 물질 발굴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놉스디자인 관계자는 “이번 현대약품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신약 개발의 성공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김의철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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