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루마 원' 출시로 중저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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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루마 원' 출시로 중저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공략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3.02.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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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대비 최대 7만원 저렴해... 비슷한 방식의 BAT '글로 슬림' 위협할 듯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필립모리스 제품 중 전자담배 비중 30% 넘어"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소개하고 있는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사진=양현석 기자]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소개하고 있는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사진=양현석 기자]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사상 가장 저렴한 가격(권장 소비자가 기준)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중저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시장을 노린다. 이에 따라 시장 3위 브랜드인 BAT의 '글로' 제품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필립모리스(대표이사 백영재)는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원(IQOS ILUMA ONE)’을 16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미디어간담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한 손에 가볍게 잡히는 일체형 디자인으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른 아이코스 일루마 제품과 마찬가지로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TEREA SMARTCORE STICK™)을 사용하며, 내부에서부터 가열하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SMARTCORE INDUCTION SYSTEM™)을 적용해 블레이드가 없고 클리닝이 필요 없다.

완전 충전시 최대 20회 연속 사용할 수 있으며, 6만90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이는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의 13만9000원 대비 7만원 저렴한 금액으로 아이코스 역사상 할인을 제외한 권장 소비자가격 기준으로는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따라서 신제품인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국내 1위를 두고 경쟁 중인 KT&G의 '릴' 보다는 비슷한 작동방식과 가격대에 위치한 BAT의 '글로 프로 슬림'이나 14일 출시 예정인 '글로 하이퍼 X2'와 경쟁이 될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필립모리스 측은 8일 <녹색경제신문>에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원'의 가격 책정과 관련해 "일루마 프라임, 일루마 등 고급 제품과 디자인과 기능에서 조금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16일부터 판매 예정인 '아이코스 일루마 원'.[사진=양현석 기자]
16일부터 판매 예정인 '아이코스 일루마 원'.[사진=양현석 기자]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실리콘 슬리브 등 전용 액세서리를 통해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아이코스 일루마 원 역시 다른 아이코스 일루마 제품과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즈(Red Dot Design Awards)’ 와 ‘iF 디자인 어워즈(iF Design Awards)’에서 수상하며 디자인적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오는 16일부터 전국 아이코스 직영 매장 및 공식 판매처,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같은 날, 서울, 수도권 일부 및 부산 일부 지역에서만 판매됐던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의 판매처도 전국으로 확대된다. 아이코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쿠팡, 네이버 등에서도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의 모든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백영재 대표는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가 갖춘 새로운 차원의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 무엇보다 청소가 필요 없는 편리함이 고객들의 호평을 이끈 주된 요인”이라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태우지 않고 가열함으로써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평균 약 95% 감소된 제품으로 흡연을 지속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아이코스 대비 향상된 고객 경험으로 한국의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 대표는 "2022년 3분기 기준 한국필립모리스의 전체 담배 제품 출하량 중 테리아, 히츠와 같은 비연소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30%를 넘어섰다"고도 밝히며, 향후에도 비연소 제품의 비중을 늘려나갈 뜻을 천명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서 필립모리스 측은 "차별화된 가열방식의 일루마와 일루마 원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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