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이모저모]건설硏, 시흥시 군자동 행정복지센터 리모델링으로 냉·난방 부하 62% 절감...탄소중립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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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이모저모]건설硏, 시흥시 군자동 행정복지센터 리모델링으로 냉·난방 부하 62% 절감...탄소중립 일환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3.02.0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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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 전세사기 피해 없는 것으로 나타나...'빌라왕' 유사 피해사례 없는지 자체조사 결과
- 삼성엔지니어링, 지난해 영업이익 7029억원... 전년비 39.7%↑
- 한화 건설부문, 따뜻한 붕어빵으로 건설현장에 온기 '찾아가는 겨울간식차' 운영

1월의 마지막날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 국토교통부 탄소중립 로드맵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리모델링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에 성과를 거뒀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최근 사회적으로 우려가 확산하는 전세사기와 관련해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다행히 피해사례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역대 최고의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지난해 뛰어난 경영성과를 올렸다고 전했고, 한화 건설부문은 추운 날씨에 건설현장에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31일 건설업계의 여러가지 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정리했습니다...<<편집자 주>>

경기도 시흥시 군자동 행정복지센터의 모습 [사진=건설연]
경기도 시흥시 군자동 행정복지센터의 모습 [사진=건설연]

건설연·시흥시, 군자동 행정복지센터 에너지효율화 리모델링을 통한 에너지성능 개선...냉·난방 부하 62% 줄여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21.12.)'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국민의 생활터전이 되는 모든 공간과 이동수단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건물, 교통, 국토와 도시 등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여러 정책과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 중 건물 부문에서는 기축 공공건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의무화 정책의 단계적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은 이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공공건물 대상 에너지성능 개선을 통해 냉·난방부하 50%를 감축할 수 있도록 ‘군자동 행정복지센터’의 에너지효율화 리모델링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당초 군자동 행정복지센터의 경우 외벽, 창호, 옥상을 통한 열손실이 발생하고, 기밀성능이 취약한 상태였다.

이에 건설연 최경석 소장 연구팀은 경제성과 에너지 효율화 측면을 모두 고려해 군자동 행정복지센터의 그린리모델링 방향을 설정하고 냉·난방부하 50% 감축을 목표로 현장 진단결과를 반영해 에너지성능과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실증을 마쳤다.

구체적으로 외벽, 창호, 옥상의 외피 단열 강화(프리패브 건식 외단열 공법, 옥상 외단열‧외방수 공법, 고성능 창호)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그린리모델링 전‧후 건물의 현장 성능 측정을 진행하고 건물에너지 성능 개선 효과를 분석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난방성능, 냉‧난방 부하에 대한 에너지 해석을 진행한 결과, 난방부하는 66.6%, 냉방부하는 43.4%가 절감되며, 그린리모델링 기술 적용 후 냉‧난방 부하는 약 62.4%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공정이 완료된 후 건물의 실제 에너지사용량 및 요금에 대해 리모델링 전후를 비교 분석을 통해 지난 2020년 12월 대비 지난해 12월 에너지사용량은 29.0%, 요금은 17.2% 절감해 그린리모델링으로 인한 건물 에너지 성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그동안 개발된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존 공공건물 그린리모델링을 통하여 제로에너지건축물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사장직에 재공모에 지원한 김헌동 전 경실련 본부장 [사진=녹색경제신문]
김헌동 SH사장 [사진=녹색경제신문]

SH, 전세사기 피해 없는 것으로 나타나...'빌라왕' 유사 피해사례 없는지 자체조사 결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김헌동)가 최근 보도된 공공 주거지원정책을 악용한 전세 사기와 관련해 자체 조사한 결과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H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의 전세임대제도를 악용해 또 다른 세입자를 유혹하는 이른바 ‘폭탄 돌리기’가 성행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따라, 속칭 ‘빌라왕’, ‘오피스텔왕’ 등 관련 피해사례가 있는지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사례는 없다"고 3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처럼 SH 전세임대주택의 피해가 없는 이유는 부채비율 90% 미만의 주택만 계약, 보증보험 가입 의무화, 권리관계 철저 심사 및 이상시 계약 금지, 이상 거래 모니터링, 전세사고 이력 임대인 계약 금지 등 다양한 노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으로 SH는 전세임대주택 임대차계약 체결 시 보증금 전액(입주자 부담금 포함)을 전세임대주택신용보험(SGI서울보증)에 의무 가입하고 있어, 임대인의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 발생 시 입주자의 피해가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심사 시 (근)저당권 등 채권금액, 선순위임차보증금 등을 모두 파악해 철저하게 심사하고 있으며 경매 및 공매가 개시된 주택, 무허가·미등기 주택, 위반건축물에 대한 계약 또한 전면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정기간 거래가 급증한 ‘이상 거래’ 임대인과 중개사 현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전세사기 피해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면서 "전세사고 이력 임대인의 전세임대 계약체결을 전면 금지하기 위해, 최근 SGI서울보증과 ‘전세임대주택신용보험협약’ 내용을 변경했고 공사 전세임대표준임대차계약서를 개정했다"고 덧붙였다. 

SH는 서울시의 지원을 통해 공급하고 있는 임차형 임대주택인 ‘장기안심주택’ 또한 마찬가지로, SGI서울보증을 통한 전세보증보험 가입 및 법무법인을 통한 권리분석 심사 후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전세사기 피해를 원천 예방하고 있는 것으로도 밝혀졌다. 

SH 관계자는 나아가 전세임대 제도 악용 사기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건의할 계획으로 "향후 국토부 등에 악성 임대인과 부당거래 관여 공인중개사를 엄벌하는 관련 법령 개정과 제도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전세임대사업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전세임대 제도 악용 사기 피해의 원천차단을 위해 악성임대인 공유 시스템 개발 등 제도상 미비점을 발굴해 건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지난해 영업이익 7029억원... 전년비 39.7%↑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012년 이후 10년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결기준 2022년 연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0조543억원, 영업이익 7029억원, 순이익 595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34.3%, 39.7%, 69.6% 증가했고, 연간 목표로 세웠던 수주 8조원, 매출 8조5000억원, 영업이익 6100억원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 9396억원, 영업이익 2145억원, 순이익 17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0%, 101.0%, 210.8% 증가했다.

신규수주는 4분기 3조 7679억원, 연간으로는 약 10조2000억원으로 10조원을 돌파했으며, 수주잔고는 약 18조원으로 작년 매출 기준 1년 9개월치가 넘는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 주요 수주로는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말레이시아 가스 플랜트, 러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같은 실적의 배경으로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멕시코, 말레이시아와 중동 지역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됐다”라며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전략 성과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고,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경영전망도 발표했다. 회사는 올해 수주 12조원,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7650억원의 실적을 전망하고 풍부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와 FEED to EPC 전략에 기반한 연계수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미래 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인재 양성을 통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남들과 다른 혁신을 통해 차원이 다른 EPC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삼성엔지니어링]

 

붕어빵차에서 근로자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 [사진=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 따뜻한 붕어빵으로 건설현장에 온기 '찾아가는 겨울간식차' 운영

한화 건설부문(대표이사 김승모)이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찾아가는 겨울간식차를 운영한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전날(30일)부터 3주에 걸쳐 전국에 있는 건설현장 근로자들에게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과 어묵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며 31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를 통해 총 76개의 현장에 약 1만8000인분의 붕어빵과 어묵이 전달될 예정이다. 푸드트럭 운영이 어려운 현장에는 샌드위치와 음료를 포장한 ‘기프트 박스’를 제공한다"면서 "어제는 영종도 인스파이어 현장에 겨울간식차가 방문했다. 현장소장부터 협력사 직원, 일용직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약 250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근로자들은 현장 내 휴게공간 등에서 따뜻한 붕어빵과 어묵을 먹고 휴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일 강한 한파가 지속되며 한화 건설부문은 동절기 안전보건 체크리스트 배포 및 근로자 휴게실 설치 등과 더불어 현장별 감성 안전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며 "이번 겨울간식차 운영 역시 근로자 사기 증진 뿐만 아니라 휴식을 통한 한랭질환 예방 등 근로자의 안전보건관리를 강화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화 건설부문 협력사인 덕신하우징의 장현수 과장은 “겨울철 대표간식인 붕어빵과 어묵을 먹으며 추위를 잊고 동료들과 따뜻함을 나눌 수 있었다”며 “강추위가 지속되어 체력적으로 힘든 와중 겨울간식차가 와서 현장 분위기가 한층 활기차졌다”고 했다.

인스파이어 현장 김명수 소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 근로자들의 자발적 참여”라면서 “근로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감성 안전활동은 동절기와 같은 안전 취약 시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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