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街 소식]전장수 광주과기원 교수·강윤구 서울아산병원 교수, 제16회 아산의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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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街 소식]전장수 광주과기원 교수·강윤구 서울아산병원 교수, 제16회 아산의학상 수상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3.01.25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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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생의료재단 "설 명절 장시간 운전에 뒷목 뻐근하다면 견갑거근 스트레칭이 좋아요"
-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KGC인삼공사, 1360세대 '홀로어르신 효배달 캠페인' 펼쳐

설명절 연휴를 지낸 병원가에는 전장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와 강윤구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영예의 제16회 아산의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자생한방병원은 교통대란으로 인한 장시간 운전자들을 위해 스트레칭 요령을 전해왔고, 대한적십자사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나눔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25일 명절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병원가 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정리했습니다...<<편집자 주>>

왼쪽부터 전장수 교수, 강윤구 교수, 정충원 교수, 박세훈 전문의 [사진=아산재단]

전장수 광주과기원 교수·강윤구 서울아산병원 교수, 제16회 아산의학상 수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16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전장수(62세)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교수, 임상의학부문에 강윤구(65세)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를 선정했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정충원(39세)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와 박세훈(34세)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 전문의가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 관계자는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8년 아산의학상을 제정,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연구의 일관성과 독창성, 국내외 영향력, 의과학 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이번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25일 이같이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3월21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며,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전장수 교수와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강윤구 교수에게 각각 3억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정충원 교수와 박세훈 전문의에게 각각 5000만원 등 4명에게 총 7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전장수 광주과기원(GIST) 생명과학부 교수는 지난 23년간 퇴행성 관절염의 분자생물학적 발병 원인을 규명하는 세계적인 연구로 퇴행성 관절염 기초 연구 분야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장수 교수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와 하버드대 의과대학에서 세포의 신호전달체계를 연구했으며, 2000년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교수로 부임해 현재까지 연골 퇴행 및 퇴행성 관절염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아연이온이 세포 내에서 연골 퇴행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셀(Cell)에 게재했으며, 2019년에는 네이처(Nature)를 통해 세계 최초로 콜레스테롤과 퇴행성 관절염의 상관관계를 발표했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 규명에 대한 후속 연구를 바탕으로 2022년에는 퇴행성 관절염의 발병과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합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강윤구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다양한 국내 및 해외 임상연구를 통해 위암과 위장관기질종양(GIST) 항암제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이룬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강윤구 교수는 전이성 위암에 대한 면역치료제를 포함한 항암화학요법과 국소진행성 위암의 선행화학요법에 대한 대규모 임상 연구를 총괄하고, 연구결과를 란셋(Lancet) 등에 게재하며 기존 위암 표준 치료법을 개선하고 치료 성적을 향상시켰다.

특히 희귀암 중 하나인 위장관기질종양(GIST)의 표적치료제 치료방법을 발전시켰으며, 표적치료제가 실패한 경우에도 표적치료제를 재투여하면 종양 진행을 지연시킨다는 사실을 임상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 전 세계 표준 치료법으로 정착시켰다.

강 교수는 종양내과 전문의이자 임상시험 전문가로서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위원장, 임상연구센터장과 대한항암요법연구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임상연구 이론 및 제도 발전에 기여했고,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중 한 명으로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선정되며 국내 종양학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였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의학자부문에는 2명이 선정됐다.

정충원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는 집단유전학자로서 다양한 민족들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 의학 발전에 필요한 기초 유전정보를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충원 교수는 세계 최초로 고지대 동아시아인 및 고대 티베트인 유전체를 분석하고, 몽골, 카자흐스탄, 시베리아 고대인 유전체 분석을 주도하여 동아시아 민족들의 유전적 특징과 기원 과정을 규명했다.

박세훈 서울대 의대 내과 전문의는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 분석과 임상-역학 분석 연구를 통해 심장 심방세동이 만성 신장병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혔고, 신장 기능 감소와 폐기능 감소의 연관성 등을 규명했다. 박세훈 전문의는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을 연계하는 중개연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의사과학자 양성과정’에 참여해 신장학 관련 의과학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견갑거근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 [사진=자생한방병원]

자생의료재단 "설 명절 장시간 운전에 뒷목 뻐근하다면 견갑거근 스트레칭이 좋아요"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첫 설 명절이 끝났다. 이번 설 명절은 귀성길에 오르는 차량이 급증하고 운송수단이 비행기까지 확대된 탓에 이동 중 누적된 부담이 명절후유증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졌다.

국토교통부에서 예측한 설 연휴 기간 중 이동 인원에 따르면 하루 평균 5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설 대비 약 22%나 증가한 수치로 고속도로 이용 시 서울~부산 예상 이동시간이 최장 8시간40분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강인 창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명절과 같이 차량이 많은 교통상황에서는 목과 어깨에 힘을 주고 운전하게 돼 주변 근육이 경직되기 쉽다”며 “스트레칭을 틈틈이 실천해 명절후유증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인 병원장은 "과긴장 상태의 목 근육을 이완하는데 효과적인 동작 중 하나로는 ‘견갑거근 스트레칭’이 있다"면서 "바른 자세로 의자에 앉아 왼손으로 정수리 부근을 감싸고 오른손 검지와 중지로는 날개뼈로부터 한 뼘 위에 위치한 견갑거근을 지긋이 누른다. 이어 고개를 왼쪽 대각선 방향으로 숙여 15초간 자세를 유지한 뒤 다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천천히 뒤로 젖힌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총 3회씩 3세트를 반복하면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이 풀리며 움직임이 한결 편안해진다"고 설명했다. 

신수혈(빨간 점)을 지압하는 모습 [사진=자생한방병원]

◇ 고향 대신 공항 찾은 여행족…장시간 비행에 허리 뭉쳤다면 ‘신수혈’ 지압

올해는 귀성길뿐만 아니라 하늘길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주요 여행사에서 공개한 설 연휴(1월 20~24일 출발 기준) 해외여행 상품 예약률만 해도 지난해 대비 무려 9000%나 증가했을 정도다. 특히 근거리에 위치해 연휴 동안 가볍게 방문하기 좋은 일본과 동남아 예약이 전체의 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장시간 좁은 좌석에 앉아있을 경우 척추에 부담이 누적돼 허리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이 같은 이유로 일상 복귀 후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면 간단한 지압법으로 척추의 부담을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허리에 뻐근한 느낌이 지속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난다면 척추 주변 혈 자리인 ‘신수혈(腎兪穴)’을 지압해주면 좋다. 신수혈은 배꼽 높이의 척추 양옆 5cm 부근에 위치한다. 해당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10초간 지그시 눌렀다 떼어주기를 5회 반복하면 허리 주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허리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강인 병원장은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해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 속 급격한 생활패턴 변화로 인해 ‘일상’에 ‘비상’이 찾아오기 쉬운 시기”라며 “명절후유증은 스트레칭과 자기관리를 통해 대부분 극복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의료진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와 KGC인삼공사 관계자들이 홀로어르신 효배달 캠페인 참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KGC인삼공사, 1360세대 '홀로어르신 효배달 캠페인' 펼쳐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 김흥권)가 KGC인삼공사(대표이사 허철호)와 함께 설을 맞아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게 건강 물품을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홀몸어르신 건강 나눔 사업인 ‘효(孝)배달 캠페인’은 KGC인삼공사 임직원들이 모은 금액을 회사가 1대1로 매칭해 지원하는 ‘정관장 펀드’ 기금 7000만원과 네티즌들이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참여해 모인 금액을 더해 마련됐다"며 25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정관장 홍삼제품, 가정용 혈압계, 명절 음식(떡국떡, 과일 등), 등이 담긴 효배달 꾸러미를 서울시 내 1360세대의 홀몸 어르신들께 전달했다"면서 "네이버 해피빈과 정관장 직영 온라인몰 ‘정관장몰’ 이벤트 게시판을 통해 참여해 준 네티즌들의 소중한 마음으로 모아진 성금은 다음달 약 150세대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추가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호겸 KGC인삼공사 대외협력실장은 “명절마다 외로움을 느끼실 어르신들을 위해 올해도 효배달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협력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이웃과 함께 나누는 ‘더 건강한 세상 만들기’를 위한 노력을 묵묵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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