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후발주자임에도 단기간 가시적 성과..."올해 전세대출 상품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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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후발주자임에도 단기간 가시적 성과..."올해 전세대출 상품 출시 예정"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1.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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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빠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자금대출 출시"
인뱅 3사 중 가장 빠르게 여·수신 포트폴리오 확대
토스뱅크 홍민택 은행장. [출처=토스뱅크]
토스뱅크 홍민택 은행장. [출처=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후발주자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여·수신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 내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출시해 여·수신 상품 포트폴리오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빠르면 상반기 내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토스뱅크가 지난해 3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선보인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는 출시 한 달 만에 상시 이용고객 100만명을 넘겼고 지난 12월 말 기준으로는 270만명을 돌파했다. 

또 9개월 만에 서비스 이용 횟수는 1억1000만회를 돌파하며 토스뱅크의 서비스 가운데 가장 많은 이용 횟수를 기록했다. 

해당 서비스로 매일 이자가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고 다음날 그 금액에다 다시 이자가 붙는 '일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토스뱅크 이용고객들 사이에서 꾸준히 호평을 얻고 있다. 

토스뱅크는 5000만원 이하 파킹통장 예치액에 연 2.3% 금리를 주고, 예치액 5000만원 초과분에는 연 4%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토스뱅크 통장에 1000만원을 1개월간 예치하고 매일 '지금 이자받기'를 적용할 경우 월간 1만6000원(세후) 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1억 기준으로는 월간 22만원 정도의 이자가 나온다. 

그동안 고객들은 큰 돈을 맡기더라도 은행이 정한 각종 조건을 충족한 뒤 정해진 날짜에만 이자를 받아야 했다.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의 '목돈 굴리기' 서비스 1조원 돌파.[사진=토스뱅크]

또 토스뱅크가 지난 11일 ‘목돈 굴리기’ 서비스를 통해 소개한 금융투자상품 가입 금액이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약 5개월 여만에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의 목돈 굴리기 서비스는 경쟁력 있는 금융투자 상품들을 모아 광고하고, 고객이 해당 상품 판매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특히 ​토스뱅크를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한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특판 상품이 최대 연 5.4~6.0%의 고금리를 통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후발주자인 만큼 서비스 혁신, 고객 편의성 제고에 적극 나서며 여러 분야에서 은행권 '최초' 타이틀을 거머줬다. 

토스뱅크가 다른 인터넷전문은행보다 빠르게 여·수신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기업 경쟁력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계속해서 키우고 있으나, 최근 취약차주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의 자산건정성·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시장에서 토스뱅크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으나, 대출만기 시기 등을 고려할 때 "아직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다"는 게 중론이다. 

한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경우 대출 영업을 시작한지 이제 막 1년이 된 상태이고, 일반적으로 대출 만기가 5년, 10년이라 대출 부실률, 건전성 등 문제를 논의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 출시 예정인 토스뱅크의 전세자금대출 상품도 혁신을 이끌었다는 기존 여수신 상품처럼 알찬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해 전세자금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나 빠르면 상반기 출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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