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모바일 OTP' 도입..."고액 자산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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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모바일 OTP' 도입..."고액 자산가 잡는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12.22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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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 높여 시중은행 추격 가속
1회 10억원, 1일 20억원 송금 가능
토스뱅크가 모바일 OTP 인증을 도입했다.
토스뱅크가 모바일 OTP 인증을 도입했다.

토스뱅크가 모바일 OTP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고액 자산가를 유치하는 데 힘을 쏟는다. 기존에는 고액 자산가들이 대부분 시중은행에서 예금 상품을 이용했다면, 토스뱅크가 OTP 서비스를 통해 고액 송금에 편의성을 더하면서 신규 고객들을 다수 유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OTP 인증만으로 토스뱅크에서 고액 송금이 가능해져 고객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토스뱅크가 시중은행들을 앞지를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2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토스뱅크가 OTP 인증을 발판 삼아 시중은행을 위협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중은행에서는 고액을 송금하기 위해 은행 지점을 방문해야 하지만, 토스뱅크에서는 OTP인증만으로 고액을 송금할 수 있어 고객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한 토스뱅크 고객 A씨는 "지금까지는 고액은 시중은행, 소액은 토스뱅크에 예치했지만 토스뱅크에서 고액 송금이 쉬워져 주거래 은행을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편리한 금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바일 OTP'를 고액 송금 추가 인증수단으로 도입했다.

토스뱅크가 이번에 도입한 '모바일 OTP'는 고액송금 이용 고객의 인증수단 중 하나로 1회 1000만 원, 1일 5000만 원이 넘는 고액을 송금할 때 사용된다. 고객은 모바일 OTP를 통해 본인이 사용 중인 토스 앱 여부가 식별되면, 실시간으로 변경되는 인증 데이터와 함께 안전한 환경 속에서 고액 송금을 할 수 있게 된다.

토스뱅크는 현재 고액 송금 인증수단으로 ▲토스뱅크 카드 인증 ▲다른 은행 OTP ▲얼굴인증(셀피인증)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 OTP’까지 더해짐으로써 고객의 선택권과 편의성이 더욱 강화됐다.

가령 '토스뱅크 카드인증'을 선택한 고객이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타행 OTP를 등록하지 않은 고객은 물론 셀피인증을 사용하는 고객도 모바일 OTP을 동시 등록할 수 있게 해 고객 편의성을 더했다.

토스뱅크의 모바일 OTP는 ‘단방향 무작위 코드 방식’을 사용했으며, 이는 네트워크가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자 및 기기 식별과 인증이 가능한 코드가 생성된다. 

한편 금융 소비자들은 1회 1억원, 1일 최대 5억원 이상의 고액을 송금⠂이체하기 위해서는 통상 은행 지점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토스뱅크에서는 임시증액 신청하면 실명 확인 절차를 거쳐 1회 10억원, 1일 20억원까지 송금⠂이체가 가능하다. 단 임시한도는 신청한 날 하루 동안만 유지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기술적⠂정책적 변화에 앞장서기 위해 모바일 OTP를 도입하게 됐다”며, “토스뱅크 이용에 있어 보안성은 물론 고객 편의성을 갖춘 서비스들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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