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중기부와 중소기업 살리기 나선다...80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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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중기부와 중소기업 살리기 나선다...80조원 투입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1.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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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내 관련 프로그램 출시 예정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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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에 대응하고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힘을 쏟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다수의 중소기업이 '돈맥경화'를 겪고 있던 상황인데 금융위와 중기부의 지원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부실한 중소기업을 걸러내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선별해 지원해야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금융위와 중기부는 함께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에서 50조원, 중기부에서 30조원을 들여 모두 8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3고 현상으로 발생한 비용부담에 대응하고 수출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일에 22조8000억원이 쓰이고, 혁신산업 육성과 창업·벤처 성장 촉진에는 52조3000억원이 쓰인다. 취약기업 채무부담 완화와 재기 지원에는 8조9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세부적인 추진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중소기업의 3고 현상 대응과 관련해 ▲고금리로 인한 금융이용부담 완화 ▲원자재 가격·인건비 상승 관련 비용부담 경감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기업 결제부담, 수출기업 비용부담 경감이 추진된다.

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놓고서는 ▲미래혁신산업 분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창업·벤처기업 혁신 지원 ▲재무성과·담보 중심의 여신공급 보완을 통한 혁신역량 기반 자금 조달 지원 등을 약속했다.

취약기업 재기 지원에 대해선 ▲신속금융지원제도 강화 ▲정책금융기관 채무 조정 등을 언급했다.

중기부와 금융위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1월 내 출시해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경제상황, 자금소진속도 등을 고려하며 추가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은행권에서도 중소기업 금융부담 경감책을 마련 중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조속히 덜어 줄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30조원 규모 프로그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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