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선정...사설인증 시장 경쟁 더욱 치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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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선정...사설인증 시장 경쟁 더욱 치열해진다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1.0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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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선정돼 사설인증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본인확인기관과 공인전자문서중계자에 이은 인증 라이선스 확보로 고객들에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인증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본인확인기관, 공인전자문서중계자에 전자서명인증사업자까지 3가지 인증 자격 확보로 고객들에 보다 편리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카카오뱅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선정됐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는 공동인증서와 동일한 효력을 지닌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선스다. 공인인증제도가 폐지된 이후 도입된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라이선스는 인증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기관만 획득할 수 있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를 비롯해 사설인증 시장의 관심이 나날이 커지는 이유는 금융기관과 빅테크 기업 간 플랫폼 강화 경쟁 때문이다. 전자서명을 통해 고객들의 앱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기존고객들에 대한 '락인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선스 확보로 카카오뱅크 고객들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와 같은 공공기관은 물론 각종 포털사이트 접속 시 카카오뱅크 앱 인증을 통해 로그인할 수 있게 되며, 대출신청 전자서명, 각종 전자계약, 자동이체출금동의 등의 서비스도 공동인증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자격 확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인증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9월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2022년 11월에는 공인전자문서중계자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카카오뱅크는 획득한 3가지 정부 인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공공기관 사이트 로그인, 공문서 신청, 전자서명 등을 이용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등기우편으로 받아보던 국세나 지방세, 과태료, 자동차검사 만기도래 등 공공기관 문서, 민간 사업자들의 고지서 등을 카카오뱅크 앱에서 간편하게 열람하는 서비스도 출시한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선정과 더불어 금융위원회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신청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신용정보제공·이용자 또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신용정보 등을 수집하고 이 정보를 신용정보주체가 조회·열람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의마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활용은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정보 수집에 필수적 역할을 한다"며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선정은 마이데이터 사업의 전제 조건이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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