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사]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ESG·디지털 압도적 경쟁력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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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년사]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ESG·디지털 압도적 경쟁력 갖춰야"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1.02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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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더 큰 미래로 가기 위한 결단"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 기해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ESG와 디지털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많은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회공헌을 통해 고통을 분담하고, 디지털 전환으로 리딩 금융그룹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2023년 계묘년 신년사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금융을 제공하고 자본시장과 글로벌 경쟁력 또한 세계적인 금융사의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디지털 영역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 회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현상이 불러온 저성장 앞에 우리 사회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새로운 금융을 향한 고객의 기대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면서 더욱 험난한 환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모든 그룹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고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환경과 경쟁, 관행을 돌파하는 변화와 도약의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지금 이 순간 '성공 속에 쇠망의 씨앗이 있다'라는 로마의 멸망이 남긴 교훈을 떠올리게 된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변화와 혁신이 절박한 상황으로 변화하면 살아남고 안주하면 사라질 것"이라면서 변화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 역시 과거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미래로 가고자 하는 결단이었다"며 용퇴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새로운 중기 전략으로 2025년을 내다본 '리부트(RE:Boot) 신한'을 제시했다.

그는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키우는 것은 금융 본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면서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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